[경남도] ‘도 대표 우수습지’로 함안 질날늪 지정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15일, 함안군 법수면에 소재한 ‘질날늪’을 올해부터 2023년까지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질날늪은 17만㎡의 면적에 남북으로 길게 뻗은 장축형태의 질날천 배후습지이다.

겨울철 수많은 철새가 찾아오는 주요 월동지로서 총 386종의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자연 생태적 가치가 높다.

수달(Ⅰ급), 삵(Ⅱ급), 큰기러기(Ⅱ급), 가시연꽃(Ⅱ급), 구렁이(Ⅱ급), 붉은배새매(Ⅱ급) 등 멸종위기야생생물 6종과 붉은배새매(제323-2호), 황조롱이(제323-8호) 등 천연기념물 2종이 서식하고 있다.

경남도는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생태적으로 가치가 우수한 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군의 신청을 받아도 습지 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하고 있다.

제3차 경상남도 습지 보전실천계획(2019∼2023년)에 따라 지난해 합천군 정양늪을 처음으로 우수습지로 지정했고, 올해 추가로 질날늪을 지정했다.

2023년까지 10개 내외의 우수습지를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함안군은 사유지인 질날늪을 매입해 일부 훼손된 농경지에 가시연꽃단지(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를 조성하는 등 생태습지로 복원·관리할 계획이다.

왕충식 경남도 환경정책과장은 “도 대표 우수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생물다양성과 습지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희망하는 지자체,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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