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Focus  


환경부, 세계 물시장 선도 ‘혁신형 물기업’ 10개사 지정

5년간 혁신기술 확보부터 고도화, 해외시장 진출까지 맞춤형 지원
맞춤형 지원으로 연간 수출액 10% 상승·일자리 창출 5% 증가 기대


6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서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 개최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의 인사말 모습.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의거, 성장잠재력과 혁신성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10개사를 지정하고,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 윤주환 한국물산업협의회 회장, 정상용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 황진수 K-water 글로벌협력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제1기 혁신형 물기업으로는 △㈜유솔(대표이사 오광석) △웰텍㈜(대표이사 이성식) △㈜썬텍엔지니어링(대표이사 손창식) △㈜미드니(대표이사 최인종) △자인테크놀로지㈜(대표이사 신민철) △㈜퍼팩트(대표이사 허원권) △㈜티앤이코리아(대표이사 박기철) △㈜아모그린텍(대표이사 이진) △㈜레오테크(대표이사 최석준) △㈜씨엠앤텍(대표이사 김병훈) 등 10개사가 지정됐다.

▲ 환경부는 성장잠재력을 갖춘 물기업을 발굴해 세계적인 물기업으로 육성하는 ‘혁신형 물기업 지원사업’에 10개사를 지정하고,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 기념촬영 모습.

성과평가 통해 우수기업에 추가 인센티브 검토

▲ 지난 6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조명래 장관과 손창식 ㈜썬텍엔지니어링 대표이사(위)와 최인종 ㈜미드니 대표이사(아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4월 말 진행된 혁신형 물기업 지정 공모에는 국내 중소 물기업 43개사가 신청했다. 환경부는 신청기업을 대상으로 한국물산업협의회, 물산업기술심사단 및 외부 전문가와 자격요건 검토,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 지정 심의 등 4단계에 걸친 심층평가를 통해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기업들은 국제적인 물기업이자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다. 지난 2018년∼2019년 평균 매출액 규모가 212억 원, 평균 수출액 규모 52억 원, 평균 연구개발비 규모 14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4%, 연구개발 비중은 6.4%를 차지한다. 또한 물산업 관련 부품과 소재, 장비 기업을 비롯해 지능형 누수관리 시스템 등 우리나라 강점인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갖춘 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환경부는 이들 혁신형 물기업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진행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성과평가를 통해 성과 우수기업에 지원금 상향, 재지정 신청 시 가산점 부여 등 추가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제1기 혁신형 물기업 지정서 수여식’에서 허원권 ㈜퍼팩트 대표이사, 최광현 ㈜유솔 본부장, 이성식 웰텍㈜ 대표이사, 신민철 자인테크놀로지㈜ 대표이사(사진 위에서부터) 등이 조명래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녹색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 주력”

세부적으로는 △물기업 현황 진단 및 연구개발(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판매업(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기술개발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기업당 5년간 4억 원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정 기업별 연간 수출액 10% 상승과 5%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지정서 수여식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 방법의 하나는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및 혁신기술 연구개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세계시장을 선도할 혁신형 물기업이 ‘녹색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천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신생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주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기철 ㈜티앤이코리아 대표이사, 윤병권 ㈜아모그린텍 상무이사, 최석준 ㈜레오테크 대표이사, 김병훈 ㈜씨엠앤텍 대표이사(사진 위에서부터) 등이 조명래 장관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기술 사업화 단계 따라 맞춤형 지원 계획

 
한편, 혁신형 물기업 지정·지원 제도는 「물관리기술 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시행되는 제도다. 환경부는 법 제13조에 따라 중소기업 가운데 △연구개발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환경부 지정 인증 획득 등 3개 조건 중 2개 이상을 충족하는 기업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으며, 법 제14조에 따라 혁신형 물기업의 신기술·제품 연구개발, 연구시설 개선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혁신형 물기업 지정은 모집 공고 후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물산업기술심사단의 심의를 거친다. 평가위원회는 물산업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위원장 1인, 위원 5∼6인, 간사 1인 등 8명 내외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매년 10개 기업을 지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혁신형 물기업을 대상으로 5년간 신기술 사업화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기술 사업화 단계는 △혁신기술 확보 △혁신기술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단계로 구성된다.

혁신기술 확보 단계에서 기업 특성에 맞는 신규 R&D 아이템 발굴 및 중장기 R&D 추진 전략 설계, 연구시설 개선 등을 지원한다. 혁신기술 고도화 단계에서는 혁신기술 잠재가치 평가, 기술검증을 위한 제품성능 테스트, 제품 규격화 및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한다. 혁신기술 해외진출 단계에서는 해외 현지 기술 검증·평가, 발주처 공급자 등록, 해외 공동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 환경부는 이번에 지정된 ‘제1기 혁신형 물기업’ 10개사에 앞으로 5년간 혁신기술 개발 및 고도화, 혁신기술 해외진출, 해외 판로개척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 취재·정리 = 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20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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