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박사

화제의 책

김명자 박사, 『팬데믹과 문명』 발간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류 문명의 새로운 질서 구축에 대한 통찰력 지침서
문명사 속 감염병 팬데믹 되짚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보건안보 전망 제시


 
김명자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은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전망을 담은 『팬데믹과 문명』을 발간했다.

『팬데믹과 문명』은 이번 코로나 사태의 원인인 ‘COVID-19’의 정체와 그 원인인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 바이러스의 정체를 현재 알려진 범위 내에서 밝히고,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한다. 이어 ‘COVID-19’ 진단기법의 종류와 차이, 치료제의 재창출 전략과 백신 개발의 현황과 한계, 앞으로 우려되는 바이러스의 역습에 대한 전망과 대응 방안, 바이오무기 개발 중단의 필요성, 그리고 보건안보에서의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 등을 다각적인 관점에서 조망한다.

제1장 ‘코비드-19란 무엇인가’에서는 바이러스의 실체에 대해 총론적으로 바이러스의 발견, 특성, 분류, 박테리아와의 차이 등을 서술하고, 미생물학의 거장인 네덜란드 안톤 판 레이우엔훅의 현미경 연구, 독일 로베르트 코흐의 열대성 전염병 연구, 면역학 창시자인 루이 파스퇴르의 감염 이론 등을 통해 인류가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대응해온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한다.

제2장 ‘문명사 속의 팬데믹’에서는 인류 문명 속에서의 감염병과의 투쟁의 역사를 개관한다. 고대부터 수억 명의 목숨을 앗아간 천연두부터 에볼라, HIV바이러스로 인한 에이즈, 헨드라, 니파 바이러스 등 신종 바이러스 발생과 현황을 다룬다. 특히 2000년대에 나타나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사스와 메르스도 이번 ‘COVID-19’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으킨 감염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3장 ‘기후변화와 인류 문명’에서는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 등 인간 활동이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함으로써 병원체의 확산을 촉진하는 상황이 되고 있음을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발전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불가피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때 인류 문명이 지속가능하다는 세계관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4장 ‘21세기 코로나 이후의 세상’은 4차 산업혁명의 초연결 시대를 열고 있는 인류 문명이 팬데믹 이후 어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야 할 것인지를 다룬다. 기술혁신이 현재 인류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글로벌 리스크, 즉 기후변화,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 자원위기, 보건안보, 빈부격차 등의 요인을 해소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때 지속가능한 발전이 기약될 수 있음을 깨닫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편, 저자인 김명자 한국환경한림원 이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숙명여자대학교 이과대학장, 17대 국회의원, 제7대 환경부 장관, 그린코리아21포럼 이사장, 저탄소 녹색성장 국민포럼 공동의장, 제6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제2대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김명자 이사장은 40여 년간 학계·행정부·국회에서 과학기술과 환경 행정의 이론과 실제에서 의미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워터저널』 2020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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