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 빔 기술 이용한 세계 최대 폐수 처리시설 개방

하루 3천만 리터의 산업 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세계 최대의 전자 빔 기술을 이용한 폐수 처리시설이 이달 중국에서 문을 열었다. 2010년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의해 이전된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처리시설은 연간 45억 리터의 담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매년 10만 명의 사람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중국 남부 관화 뜨개질 공장은 세계 최대의 실을 수입하는 업체로 전자 빔 기술을 이용해 잔류하는 공업용 염료로 오염된 물을 처리하고 있다. 박테리아나 화학 물질로 분해하기에는 너무 부피가 큰 분자들은 전자 빔 기술로 분해하여 처리된 물을 재이용할 수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섬유산업국으로 섬유 폐수 처리에 화학물질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환경 보호에 대한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 빔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전자 빔 기술은 매우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폐수 처리 방법을 제공한다.
국제원자력 기구의 방사선 화학자 범수한(Bum Soo Han)은 “일반적으로 폐수는 2차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화학 처리 과정을 통해 처리될 것이다”라며 “전자 빔 처리는 화학 물질의 처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2차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 친화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폐수 처리 방법이다”고 말했다.

이 모든 것은 2012년에 국제원자력기구 기술 협력 프로젝트로 시작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 과학자들은 폐수를 전자 빔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국제원자력기구의 지원에는 다른 나라의 기존 시설에 대한 지원과 국가별 훈련 과정,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 방문 전문가들의 조언 등이 포함되었다.

2017년에는 상하이에서 남서쪽으로 300㎞ 떨어진 진후아(Jinhua)시에 시험 시설이 건설되어 인근 직물 공장에서 하루 150만 리터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시범 사업이 시작된 지 2년 만에 관화 뜨개질 공장에 상업용 폐수 처리장 건설이 시작됐다. 중국 원자력 공사의 자회사인 CGN원자력발전소가 설립한 이 새로운 폐수 처리장은 7개의 전자 가속기의 작동을 통해 하루에 3천만 리터 이상의 폐수를 처리한다.

[출처 = Wateronline(https://www.wateronline.com/doc/started-with-iaea-support-electron-beam-industry-largest-wastewater-treatment-facility-0001) / 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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