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친환경 에너지전환기금 지원 대상에 천연가스 포함 촉구

 유럽 의회 지역발전위원회가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친환경 에너지전환기금(JTF) 지원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했다. 

EU 집행위는 총 400억 유로의 친환경 에너지전환기금을 조성, 고탄소 배출산업 노동자 재교육 및 재취업, 화석연료 의존지역의 신산업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EU 이사회는 지난 주 집행위 제안을 수용, 친환경 에너지전환기금 지원 대상에서 모든 화석연료와 원자력 및 천연가스를 배제키로 결정했다. 천연가스는 CO2 배출이 일반 화석연료의 절반 정도이나 메탄 등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어 완전한 친환경 에너지는 아니다.

위원회는 6일 원자력 에너지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데 합의한 반면, 천연가스를 원칙적으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되 일부 예외를 권고했다.

 유럽 의회는 9월경 본회의에서 협상안을 확정한 후 이사회·집행위와의 협의를 통해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럽 의회는 석탄 등 화석연료 의존지역의 친환경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일부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원 기준에 미달하는 천연가스 프로젝트라도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일정 요건을 갖추면 지원하는 예외규정의 도입을 제시했다. 다만, 환경단체 등은 의회 내 일부 천연가스 옹호 세력이 화석연료 퇴출을 통한 탄소중립경제 달성을 저해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 2020년 7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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