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정수장 긴급 점검 나서
칠서정수장부터 가정집까지 직접 살피며 안전성 확인
허 시장 “낙동강 원수는 좋지 않지만, 수돗물은 전국 최고 수준 유지해달라” 주문


허성무 창원시장은 최근 인천과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견돼, 창원시 전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칠서정수장 등을 22일 긴급 방문해 안전성 점검에 나섰다. 허 시장은 ‘인천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성탄여과지를 시작으로 정수장에서 공급된 수돗물을 이용하는 수용가(가정)까지 꼼꼼히 살폈다.

특히 허 시장은 활성탄여과지에서 역세척 과정을 지켜보며 역세척수를 채수해 유충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했으며, 활성탄여과지를 통과한 수돗물의 안전성 확인을 위해 현미경으로 직접 관찰했다. 낙동강 원수는 좋지 않지만, 수돗물은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 유지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창원시 관내 3개 정수장의 활성탄여과지들은 인천과는 달리 벌레들이 접근할 수 없는 밀폐형 구조이다. 시는 지난 16일과 17일 환경부와의 합동점검에서도 유충 유입방지시설 및 청결상태 등에서 우수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칠서정수장은 활성탄여과지 전단에 표준정수처리공정으로 제거할 수 없는 미량유기물질 등을 제거하기 위해 활성탄여과지 전단에 오존을 추가하여 가동 중이다.

시는 유충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을 자체 점검하고 보완하는 등 시설물 관리를 철저히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이날 수용가(가정집)를 방문해 수돗물을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 허 시장은 “최근 인천 외 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은 있었으나 수돗물 공급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즘같이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일반 가정의 하수구나 배수구 등에서도 벌레 유충들이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위생관리 및 소독에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각 가정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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