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집중호우로 대량 밀려온 부유쓰레기 집중수거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댐·보 및 하천에 부유쓰레기 6만8천톤 발생 추정
해양수산부·지자체·수자원공사와 8월18일부터 집중 수거기간 운영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하천, 하구, 댐에 대량으로 유입된 쓰레기를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으며, 하천 수위의 안정화가 예상되는 8월 18일부터는 부유쓰레기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호우 기간(7월 12일~8월 12일) 동안 전국 51개 다목적댐·보 등에는 약 3만8천 톤 가량 부유쓰레기가 유입됐으며, 충주댐(9천600톤), 대청댐(8천567톤), 소양강댐(8천320톤) 구간에 집중적으로 부유물이 유입됐다.

하천의 경우 하천변 침수에 따라 정확한 발생량 파악이 쉽지 않지만, 현재까지 3만 톤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입된 부유물의 약 80%~90%는 하천변에 있던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이번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등 피해가 커 수해 생활쓰레기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 추정량 6만8천 톤 중, 전국 하천‧하구의 쓰레기 1만5천 톤과 댐‧보의 부유쓰레기 1만7천 톤을 포함해 총 3만2천 톤 가량을 수거했다.

환경부는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8.18(화)부터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 양 부처 소속·산하기관(한국수자원공사, 해양환경공단 등)을 비롯해 지자체가 참여하여 전국에서 하천, 하구, 댐, 보, 연안으로 떠밀려온 쓰레기 수거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부유쓰레기가 다량 발생한 충주댐, 대청댐, 소양강댐 등은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차단망을 설치해 하류로 떠내려가는 것을 막고 수거선박, 굴삭기를 투입해 발생량중 1만7천 톤(46%)을 이미 수거했으며, 나머지 쓰레기도 신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 관리하는 팔당댐은 298톤(27%)을 수거했으며, 잔여 부유쓰레기도 신속히 처리하여 하류 유출을 최대한 방지할 예정이다.

팔당댐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관리하는 댐으로 경기도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매년 한강수계관리기금으로 경기도에 11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목포(2천 톤), 태안(1천380톤), 남해(1천 톤), 서천(890톤) 등 쓰레기가 다량으로 떠밀려 온 연안지역은 해양수산부에서 수거전용 선박을 투입해 현재까지 2천800톤(29%)를 수거했다.

환경부는 지자체별 부유쓰레기 발생·수거 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미 지원한 금년 국고보조액(108억 원)을 조기 집행하여 부유쓰레기를 수거하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수거 예산이 부족할 경우 수계기금 활용 및 예산 전용 등 추가적인 재원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각 기관은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 수칙과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을 준수할 예정이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이번 강도 높은 집중 호우로 인해 전국 하천, 하구, 댐에 부유 쓰레기가 다량 유입되어 환경 피해 및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며, “환경부 소속 유역청 및 지방청,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 협조를 통해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신속하게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며, 지자체에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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