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탁도 높던 방산면 상수도 정상화
道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결과 적합 판정
6일 정수장 취수원에 흙탕물 다량 유입으로 상수도 사용중지
생수 긴급 공급, 임시로 취수원 변경, 물탱크 설치 등 조치

이달 들어 계속된 호우로 인해 방산면정수장 취수원에 고농도의 탁수가 유입되면서 먹는 물 수질기준 탁도 수치(0.5NTU 이하)를 초과하던 방산면 상수도가 18일 정상화됐다.

이는 최근 수입천의 탁도가 눈에 띠게 개선되면서 양구군이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59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검사항목이 적합한 것으로 판별됨에 따라 이뤄졌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6일 방산면정수장에 다량의 흙탕물이 유입되면서 탁도가 5NTU를 기록하며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이에 따라 양구군은 곧바로 마을방송을 통해 음용 중지를 안내하는 방송을 실시하고, 취수원을 임시로 인근 계곡수로 변경함과 동시에 배수지 및 배수관로에서 물을 빼는 조치를 실시했다.

이튿날인 7일부터는 주민들에게 총 1만4600병의 생수를 공급했고, 정수장의 여과사 삭취를 시행했다.

또 금악리와 송현1・2리, 오미리, 장평리, 현리, 백석산아파트, 고방산아파트 등에 1톤 규모의 물탱크도 설치했다.

이후 비가 그치면서 흙탕물이 사라지자 양구군은 16일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고, 보건환경연구원은 18일 적합 판정을 발표했다.

이에 양구군은 18일 수돗물 음용이 가능해졌음을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마을방송도 실시했다.

양구군은 이달 중으로 정수장의 여과지 여과사 삭취 및 보사를 시행하고, 취수장 집수매거 주변 유실부위에 골재를 채울 계획이다.

임현용 상하수도사업소장은 “흙탕물로 인해 방산면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마음이 무거웠는데, 이제 상수도가 정상화됐으니 주민들께서는 이제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셔도 된다”며 “앞으로 수돗물 취·정수 설비를 보완해 갑작스런 폭우가 오더라도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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