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태풍 '마이삭' 북상대비 긴급회의 개최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우리나라로 북상함에 따라, 9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 3층 상황실에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홍수대응 기관인 환경부 소속 4개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해 기상청, 유역지방환경청 등 관련 기관들이 영상으로 참여하여 태풍 상황을 확인하고 대응 태세를 점검했다.

태풍 '마이삭'의 북상에 대비한 환경부의 준비상황은 다음과 같다.

현재 20개 다목적댐의 홍수조절용량은 43억 4천톤으로, 평균 271mm의 강우량을 별도 방류없이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는 8월 초 홍수조절용량 28억 5천톤 대비 52.3% 증가한 것으로, 환경부는 앞으로도 태풍 북상전까지 예상 강우량에 따라 사전방류를 실시하여 홍수조절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태풍에 의한 집중강우로 불가피하게 방류량을 늘려야 할 경우 하류 지자체와 충분히 소통하여 피해를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국립공원을 단계적으로 통제한다. 

태풍의 이동경로를 고려해 오늘(9월 1일) 남부권 공원(지리, 경주, 한려 등 8개 공원 탐방로 등)부터 순차적으로 통제를 시작한다. 태풍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9월 2일부터 3일까지는 21개 전 공원 607개 탐방로를 전면통제하고, 야영장 28곳의 이용도 중지된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를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의 사전점검 및 태풍피해 긴급복구도 추진한다.

지난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손상된 울타리(20.5km)의 99%인 20.3km 구간을 복구했으며, 침수로 손상된 나머지 구간과 태풍에 의해 손상된 구간은 작업자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즉시 복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태풍이 완전히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홍수대책상황실'을 운영하며, 풍수해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될 시 '종합상황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홍수대책상황실'을 통해 홍수대응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태풍 상황이 종료된 후에는 복구지원팀을 운영하여 신속한 환경시설 복구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이 있어, 강풍과 많은 비에 의한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댐 사전방류, 환경시설 사전점검으로 피해방지를 추진하는 한편, 태풍이 지나가고 난 뒤 신속한 환경시설 피해복구를 추진하여 국민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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