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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밸브 전문기업으로 시장 경쟁력 갖춰

국내외 최초 슬림·경량화된 제수밸브,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 출시
국내시장은 물론 베트남·프랑스·일본·싱가포르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


▲ 함 영 준
㈜동해 대표이사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소재한 ㈜동해(www.dh-valve.co.kr·대표이사 함영준)는 화력발전소에 사용되는 나이프 게이트 밸브(Knife Gate Valve) 전문 생산업체다. 2003년 설립 때부터 ‘나이프 게이트 밸브(Soft Seat Knife Gate Valve)’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오면서 시장의 요구에 따른 기술개발과 품질 개선을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로 설립된 지 18년째를 맞은 ㈜동해의 기업연혁은 화려하다. ‘동해 밸브’로 탄생한 지 2개월만에 두산중공업 협력업체로 이름을 알렸다. 그 뒤로 한국서부발전, 삼성중공업(조선), 현대중공업(조선), 대우조선해양(조선),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부발전, 미쓰비시히타치파워시스템(MHPS) 등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되면서 명실상부 밸브 전문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2017년 미국수도협회 수도전시회(AWWA ACE), 2017년부터 매년 베트남 물산업 전시회(VIET WATER),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18년 국제물산업 박람회(WATER KOREA) 등에도 참가하면서 국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해에서 보유한 인증은 굵직한 것만 △위생안전기준 인증(KC인증) △수도용자재 적합인증(CP)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 특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및 안전보건 경영 시스템 인증(한국생산성본부 인증원) △국내 5개 발전사 통합 정비적격업체 인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인증 등 다수에 이른다. 이 밖에도 2016년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로 우수발명품 우선구매 추천사업에 선정됐으며, 2018년 한국남동발전 실증화사업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소재한 ㈜동해 회사 전경.

▲ (사진 왼쪽부터) ㈜동해가 보유한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소프트 시트 슬림 게이트 밸브, Soft Seat Slim Gate Valve)’ 특허증, 위생안전기준 인증, 중소벤처기업부 성능 인증.

‘밸브 파트너 기업’ 모토로 다양 용도의 밸브 공급

‘고객의 든든한 밸브 파트너 기업’을 자처하는 ㈜동해는 국내외 최초로 물, 오일, 가스 라인에 모두 적용 가능한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소프트 시트 슬림 게이트 밸브, Soft Seat Slim Gate Valve)’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나이프 게이트 밸브는 그 구조적 한계로 누설이 허용되는 분체성 또는 슬러지성 유체라인에 제한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그러나 ㈜동해가 개발한 밸브는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있는 게이트 밸브 대용이 가능하고 슬림·경량화되어 경제적 효과 창출은 물론 성능 면에서도 기준을 상향 만족한다.

압력급 KS 10K와 20K, ASME 150LB와 300LB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40㎏f/㎠에서도 시트 누설이 없고 밸브 유과경 하부에 이물질이 적체되는 일이 없어 원활한 밸브 작동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유량 조절이 가능한 유일한 유체차단용 밸브이며 화재에 안전한(Fire Safety) 구조로 중요 라인에 적용이 가능하다.

㈜동해는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소프트 시트 슬림 게이트 밸브, Soft Seat Slim Gate Valve)’와 ‘산업용 소프트 시트 슬림 게이트 밸브’뿐만 아니라 △나이프 게이트 밸브(Knife Gate Valve) △쓰리웨이 볼 밸브(3-Way Ball Valve) △사각형 슬라이드 게이트 밸브(Rectangle Slide Gate Valve) △롱 슬라이드 게이트 밸브(Long Slide Gate Valve) △스윙 게이트 밸브(Swing Gate Valve) △가변 오리피스 밸브(Adjustable Orifice Valve) △슬라이딩 게이트 스탑 밸브(Sliding Gate Stop Valve) 등 다수의 특수 용도 밸브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전동식, 안나사 타입).

기존 유체차단용 밸브에 대한 대체효과 우수

㈜동해의 주력제품인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소프트 시트 슬림 게이트 밸브, Soft Seat Slim Gate Valve)’는 밸브 내부 개폐판(Disc)이 승하강하는 위치에 특허 디자인된(특허번호 제1563464호) 원형 소프트 시트(고무 쿠션 시트)를 삽입해 누설을 차단한 제품이다. 판재 개폐판을 적용해 좁은 면간(face to face) 거리 구조, 협소한 공간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밸브 하부 유체 잔류물 적체와 시트 누설로 라인 가동에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물, 오일, 가스 또는 슬러지 혼합물 유체 라인에 적용이 가능해 기존 유체차단용 밸브(수도용 제수밸브, 소프트실 슬루스 밸브)에 대한 대체 효과가 우수하다. 또 유량 조절이 가능한 유일한 유체 차단밸브이며, 화재에 안전한(Fire Safety) 구조로 중요한 라인에 적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제수밸브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밸브 하부 유체 잔류물 퇴적을 방지하는 구조로 잦은 고장의 원인을 해소했으며, 밸브 차단을 위해 개폐판 차단 시 1차 소프트 시트, 2차 메탈 시트에 밀착되는 이중 실링(double sealing) 구조로 누설 없이 유체의 흐름을 차단한다는 장점이 있다. 고압에서도 유체 흐름을 차단할 수 있고 양방향 유체 제어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해준다. 소프트 시트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어 교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제수밸브를 슬림·경량화하여 제품 취득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이 밖에도 판재 개폐판 적용, ‘O’자형 소프트 시트로 구동력이 적게 소요되어 관련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제품 모델로는 ‘안나사’ 타입과 ‘바깥나사’ 타입이 있다. 안나사 타입은 밸브 내부, 개폐판의 승하강을 담당하는 밸브대(Stem)가 보닛(Bonnet) 내부로 삽입되어 있는 구조로, 밸브 열림 시에도 밸브대가 상승하지 않는다. 밸브대 회전수로 개폐 확인이 가능하고 글랜드 패킹(Gland Packing)이 없는 구조로 순수물, 오일, 가스 등 슬러지 없는 유체에 적합하다. 반면 바깥나사 타입은 밸브 내부, 개폐판의 승하강을 담당하는 밸브대가 보닛 외부로 돌출해 있는 구조로, 밸브 열림 시 밸브대가 상승한다. 바깥나사 타입은 밸브대의 돌출 상태로 밸브 개폐 확인이 가능하다.

관련 규격 모두 충족…중기부 시범구매제품 선정

현재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는 한국상하수도협회 수도용 나이프 제수밸브 적합 인증 규격(KWWA-CP-2017-001), 미국수도협회 규격(AWWA C520), 고압 나이프 게이트 밸브 규격(MSS SP-135)과 더불어 10K와 20K 압력급에 대해 수도용 소프트실 슬루스 밸브 규격(SPS-KWWA B102-0709), 스테인리스 스틸 슬루스 밸브 규격(SPS-KVIC 1103-1093), 수도용 제수밸브 규격(KS B 2332), 수도용 덕타일 주철 제수밸브 규격(KS B 2334) 등 관련 규격과 형식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는 2019년에 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성과로 ㈜동해는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국내외 상하수도 시설, 환경설비, 농어촌 다목적 용수 공급 및 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단지, 안동 정하배수지, 부산환경공단 하수종말처리장, 진주 하수종말처리장, 평택 고덕 폐수처리장, 경주 하수종말처리장 등에, 해외에는 베트남 ECOBA Environmental 하수종말처리장, 프랑스 TECOFI On-shore 머드라인 등을 비롯해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도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 ㈜동해는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국내 상하수도 시설, 환경설비, 농어촌 다목적 용수 공급 및 산업 전반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대구상수도사업본부 달성사업소, 안동 정하배수지, 경주 하수종말처리장, 진주 하수종말처리장에 설치된 모습.

시장 다변화 주력…물산업 시장 진출 노력 가속화

㈜동해가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을 위한 노력에 매진하여 선도적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함영준 ㈜동해 대표이사는 “지난 18년간 화력발전소 미분탄 이송 배관에 설치되는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생산·공급해 왔으나, 화력발전소 공급 건은 수주가 프로젝트 단위라 산발적이고 횟수도 많지 않아 매출이 불안정하여 경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동해는 이에 기존 밸브 구조를 개선한 특화 기술을 2007년 개발, 이 기술이 국내 해양조선 3사에서 겪어오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2009년부터 이들 기업의 시추선 머드(Mud) 라인에 독점 계약을 체결해 공급했다. 그런데 2014년 해양조선 및 발전소 불황으로 수주 급감 위기에 처하게 되어 2015년 시장 다변화에 주력, 물산업 시장 진출 노력을 가속화했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사활을 건 노력 끝에 개발한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에 대해 함영준 대표이사는 “밸브의 밀폐력을 향상시켜 누설이 없고 밸브 하부 유체 잔류물 퇴적이 없어 원활한 밸브 구동을 제공한다”면서 “물뿐만 아니라 물과 슬러리 혼합물 라인에도 적용 가능하고 다양한 유체에 적용될 수 있는 국내외적으로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또 “기존 국내 물시장에서 사용하는 유체차단용 밸브와 비교해 슬림·경량화를 이뤄 기존 제품 대체 시 취득원가를 절감하고 유지보수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개발 노력 인정받아 환경부장관 표창 수상

함영준 대표이사에 따르면 ㈜동해의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는 물산업 이외 모든 산업 플랜트에 적용이 가능해 현재 공식적으로 단체규격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한국상하수도협회의 1차 심의를 통과해 올해 5월 중소기업중앙회(KBIZ)에서 최종 2차 심의를 받았으며 현재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함 대표이사는 “이러한 노고를 인정받아 올 3월 20일에는 ‘자랑스러운 상하수도인’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말했다.

함영준 대표이사는 “밸브 분야에서 26년째 종사해 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산업에서 필요한 밸브의 성능과 품질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수도용 나이프 게이트 밸브를 개발하여 당당하게 시장에 출시하였으며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함 대표이사는 이어 “㈜동해가 생산하는 제품은 타 경쟁업체보다 품질, 기술, 가격, 납기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고객에게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할 것이며, 고객의 든든한 밸브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함영준 대표이사는 “㈜동해가 생산하는 제품은 타 경쟁업체보다 품질, 기술, 가격, 납기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고 고객의 든든한 밸브 파트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의 = 053-585-6992 / dhv@dh-valve.co.kr]

[『워터저널』 2020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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