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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근 박사의 건강지키기⑪] 장마철 크립토스포리디움증 주의해야
2020년 09월 02일 (수) 09:49:40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anl.co.kr

 Health Guide

류재근 박사의 건강지키기⑪

장마철 크립토스포리디움증 주의해야

 

   
 

올해 유례 없는 긴 장마가 이어졌다. 올해 장마기간은 52일로 역대 최장 기록이었던 2013년 49일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홍수, 침수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장마가 끝나자 이번엔 태풍 바비가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갔다. 많은 비가 내렸을 때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 바로 수인성 병원체인 크립토스포리디움증(Cryptosporidiosis)이다.

크립토스포리디움증은 주로 크립토스포리듐(Cryptos-poridium)에 오염된 음료수 또는 음식물에 의해 감염되며, 인간 대 인간, 가축 대 인간 전염이 이루어진다. 감염 시 보통 2달 정도 대변으로 충체를 배출하게 되어 전염성을 갖는다. 특히, 장마철은 많은 비로 인해 가축분뇨가 강·하천·호수로 유입될 수 있어 철저한 상수원관리가 필요하다.

크립토스포리디움증에 감염되면 주로 소화기관, 담도, 호흡기의 점막 세포 감염이 일어난다.감염 후 2∼1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서 경련성 복통을 동반하는 중증의 수양성 설사 증세가 나타나며, 2주 정도 지속된다. 어린 아이의 경우 식욕부진과 구토가 먼저 일어나며, 이와 함께 전신 권태감, 발열, 식욕부진, 구역질, 구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한 담도 감염이나 담낭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별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세는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재발하기도 하지만 보통 30일 이내에 치료된다. 감염 시 환자의 옷이나 침구 등은 45℃에서 5∼20분, 60℃에서 2분 정도 가열하거나, 포르말린 10% 혹은 암모니아액 5%로 소독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음료수는 1분 이상 끓인 후에 마시고, 식품은 반드시 가열해 먹는 것이 좋다.

1993년 미국 밀워키시에서 수돗물 염소 소독·여과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식수가 가정으로 공급되어 인근 주민 40만 명이 크립토스포리디움증에 집단 감염된 적이 있다. 이 사고로 미국인 약 40만 명이 장염 등의 증세를 보였고, 노약자나 에이즈 환자, 면역결핍증 환자 등 100여 명이 사망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수도업계는 미 환경보호청(EPA), 미국수도협회(AWWA), 보건당국과 함께 수돗물 수질 향상 정책을 추진했다.

우리나라는 2002년 정수처리 기준을 강화하여 TT(Treat-ment Technique) 방법으로 원수 1㎥당 바이러스 99.99%, 원충류 99.9%로 처리하는 기준을 사용하고 있어 정수처리만 잘 이루어진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해화학물질 검사만 하지 말고, 미생물, 세균, 원충, 바이러스 등에 대한 검사도 강화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앞으로 국민이 마시는 수돗물에서 미생물이 발견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시행하여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홍수가 나면 염소, 소, 돼지 등 인수공통전염병, 수인성 병원체가 상수원수에 들어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소독 관리가 필요하다. 

[『워터저널』 2020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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