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 대학, 폐수검사로 코로나19 발생 막았다

애리조나 대학(The University of Arizona)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올해 초 기숙사 폐수 검사를 통해 잠재적인 코로나19 발생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

가을 학기를 위해 학생들이 돌아온지 불과 며칠 후에 하수 검사를 통해 특정 기숙사 방의 생폐수 샘플에서 바이러스의 RNA가 존재함을 확인했다. 대학은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을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을 받은 무증상자 두 명을 찾아냈다. 음성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또 다른 감염을 멈추기 위해 격리됐다.

찰스 게르바(Charles Gerba) 애리조나 대학 환경미생물학과 교수는 "우리는 기숙사의 하수도관에서 흘러나오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인했다. 또한, 대략 327명 중 2명에서 5명 사이의 사람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최초 실험 이후 게르바는 "대학이 지속적으로 학교 안의 폐수를 감시했다. 이런 방식으로 학생들이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숙사의 감염을 검사해 제거했다"며 "하루에 한 샘플씩 가져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누구라도 감염이 됐다면 그들을 기숙사에서 격리해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폐수 검사는 또한 최근 콜로라도 대학의 기숙사 홀(University of Colorado)과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에도 바이러스의 존재 가능성을 알렸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포함한 몇몇 국가와 미국 일부 도시들은 폐수가 개인 임상실험으로 양성반응을 보이기 일주일 전까지 감염 신호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감염률을 이해하기 위한 하수감시원을 고용했다.

이를 통해 광범위한 폐수 검사가 지역사회에 대한 조기 경보 시스템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샘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얼마나 광범위한지에 대한 더 나은 추정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폐수 검사는 집단 내 바이러스의 순환을 감시하는 민감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 방법은 부정확한 편이다. 이것은 감염 추세를 포착할 수 있지만, 아직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수 또는 개인의 감염 단계를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한다. 이것은 폐수 검사 방법이 아직은 도시같은 거대한 규모에서 충분히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Water World(https://www.waterworld.com/wastewater/article/14184342/a-secret-weapon-in-the-fight-against-covid19) / 2020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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