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하수도 특별회계 예산 3천501억원 편성
하수도 국고보조금 355억원서 589억원으로 큰 증가
연안 수질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하수도사업비 1천467억원 편성
지반침하·화장실 유독가스 유출 방지 등을 위한 예산 편성…시민 안전 확보에 만전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내년도 하수도사업 특별회계 예산을 3천501억 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사용료 징수액이 감소하면서 2020년도 3천705억 원 대비 204억 원이 축소된 규모다.

그러나 하수도 국고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589억 원을 확보했다. 시는 지반침하 대응 중점관리지역 하수관로 정비,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신설 등에 대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대비 234억 원이 증액된 589억 원을 확보했다.

축소된 세입 규모를 고려하여 경상적경비는 전년 수준으로 긴축편성하고 세출의 41%를 차지하는 투자사업비 1천467억 원은 실소요액에 따른 핵심사업 위주로 편성해 효율적 예산운영이 되도록 노력했다.

분야별로는 △2021년도 완공 예정인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시설 확충 224억 원 △하천․연안 수질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성 증대를 위한 분류식하수관로 신설 640억 원(2021년도 분류식관로 목표 보급률 72%) △수영 하수처리시설개선 등 하수처리시설 개․보수 146억 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457억 원을 편성하여 수질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2019년에 민락동에서 발생한 개인하수처리시설 유독가스 유출 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대책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시는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공중화장실 배수설비 연결 정비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데 이어 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48억 원을 편성했다.

이 외에도 △장안택지 개발로 발생한 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등 208억 원 △하수도 악취방지를 위한 덮개 설치를 위한 30억 원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파손된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긴급 하수관로 정비사업 30억 원 △강우 시 물 고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적 배수시설 구축에 5억 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맨홀뚜껑 정비 3천만 원 등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내년도 하수도사업 특별회계는 시민 밀착형 하수관로 관리가 되도록 편성하였다”라며 “시민들의 위생적인 생활에 큰 역할을 하는 하수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하수도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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