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COVID-19 회복의 최우선 과제는 물 안보”

아시아개발은행이 지난 12월18일 발표한 ‘2020년 아시아 물개발 전망 2020(The Asian Water Development Outlook 2020)’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경제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물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번 2020년 아시아 물 개발 전망 보고서는 지역의 물안보 상태를 다루고 있다. 물안보 지수 산정을 위해 물 관련 질병 및 홍수의 감소 정도, 안전하고 저렴한 물공급, 공중 위생, 주민 생계 및 건강한 생태계 가용성 등을 측정했다.

마사추구 아사카와(Masatsugu Asakawa) 아시아개발은행 회장은 “물, 위생 및 보건에 대한 접근은 코로나19 및 기타 질병의 확산에 대한 기본 방어선을 제공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물 안보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된다.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중요한 서비스에 대한 제한된 접근으로 계속해서 고통 받고 있다”라면서 “이번 ‘아시아 물 개발 전망’ 보고서는 회원국들이 물 안보와 관련된 다면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실질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지식 자원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발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억 명 이상(농촌 인구 15억 명, 도시 인구 6억 명)이 적절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위생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회원국 49개국 중 27개국은 심각한 물 제약에 직면해 있으며 18개국은 물 관련 재해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협력하여 개발한 물 금융 및 거버넌스에 대한 향상된 방법론과 심층 분석을 사용했다.

2020년 아시아 물 개발 전망 보고서는 질적 성장과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가 모든 공공, 민간 및 혁신 자금을 끌어모아 물 및 위생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려야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좋은 거버넌스의 선순환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자금 조달이 요구되며, 충분한 역량 및 재정 자원을 가진 효율적인 물 관련 조직이 일관된 정책을 제공하고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평가하며 이해관계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필요 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보고서의 주요 권장 사항은 다음과 같다.
· 물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관개 농업, 지역사회 기반의 상하수도 서비스, 지역사회 보호 및 홍수로부터 농지 유지와 같은 복원력 있는 재난 대응을 촉진하여 지속가능한 농촌 개발의 중심 아젠다로 물안보를 설정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단위의 경제적 투자, 소득 창출, 적절한 관리 및 운영, 국민의 복지 수준 향상이라는 선순환 경제를 도모할 수 있다.
· 도시뿐만 아니라 빈민가 및 인근 지역에 물, 위생 및 재난 대응 인프라 서비스에 투자함으로써 물안보를 달성한다.
· 오염을 대폭 줄이고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며 토지 보호를 강화하고 자연 기반 접근 방식을 수용하여 건강한 환경을 제공한다.
· 물과 관련된 재난을 줄이고 기후 및 기타 글로벌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물 시스템의 복원력을 높인다. 재해로 얻은 교훈을 내일의 더 나은 관행으로 바꾼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안보 개선의 일환으로 안전한 물공급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0∼2022년까지 60억 달러 이상을 들여 기술지원을 프로그래밍하는 작업 중에 있다. 같은 기간 홍수 위험 관리에도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

아시아개발은행은 경제성장과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지역 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966년에 설립되었다.

[출처 = 아시아개발은행(https://www.adb.org/news/water-security-top-priority-covid-19-recovery-says-adb-report) / 2020년 12월 18일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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