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물복지 실현 위한 상수도 3대 중점과제 추진
농어촌 및 도서 지역 등 급수취약지역 상수도공급 확대
노후 상수도 정비, 스마트 상수도 확대로 도내 전 지역 깨끗한 수돗물 공급
수도시설 기술진단 및 위기관리 프로그램 구축 등 상수도 위기 대응 강화

전북도는 체계적이고 현대화된 상수도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도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도민 물 복지 실현에 힘을 싣는다.

11일 전북도는 사업비 2천190억 원을 투입하는 2021년도 상수도 분야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째,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서 소외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488억 원을 투자해 농촌지역과 도서지역 상수도 공급 확대, 소규모 수도시설개량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관로 115km 매설해 2천95가구에 상수도를 신규 공급한 결과 전국 광역도 중 가장 높은 89.2%의 면단위 보급실적을 나타냈다. 올해에도 약 150km의 신규 관로를 농촌마을 구석구석까지 매설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섬 지역인 군산 명도와 말도까지 광역상수도를 보급할 계획으로, 선유도에서 방축도 간 해저관로를 ‘22년도에 말도까지 연장하게 되면 군산지역 유인도서 16개 중 9개 섬에 용담댐의 맑은 물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별개로 소규모수도시설 개량에도 만전을 기한다. 2020년도 소규모수도시설 97개소를 상수도로 전환하는 등 상수도 공급을 확대했다. 하지만 아직도 도내 682개소 약 4만여 명이 소규모급수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기술진단을 통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40개소 소규모 시설개량도 병행할 계획이다.

둘째, 기존 수도시설 문제점 개선과 유수율 제고 등 상수도 시설 현대화에 1천702억 원을 투자해 도내 전 지역에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후 상수도도 정비한다.

스마트 관망관리 시스템은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상수도관에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해 노후관로 세척, 자동수질측정장치, 세분화된 유량 감시시스템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당초 정부는 시 지역까지만 관망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북도는 도·농 복합지역인 특성 등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도내 전 시군이 사업에 반영됐다. 상수도 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정읍시가 2020년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공모에 추가 선정됨에 따라 도내 전 시군에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지방상수도 현대화)을 추진하게 됐다.

전북도는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까지, 현재 71.1%인 유수율을 85%까지 높인다면 안정적인 물 공급과 더불어 누수량 감소를 통한 수돗물 생산원가 절감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위기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다져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먼저 도와 시·군, 수자원공사가 실시간 정보를 공유해 수도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상수도 통합관리 전산망‘을 구축한다. 사고 발생 시 단수 범위를 최소화하고 비상 용수공급, 시·군간 합동 대응 방안 마련 등 선제적 사고대응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전북도 상수도 통합위기관리 실무 매뉴얼’을 활용한 도, 환경청, 시·군, 수자원공사 간 합동 모의훈련과 실무자 역량 강화 교육 등도 병행한다. 또한, 수자원공사의 전문기술력을 활용해 도내 18개 정수장과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한 실태조사, 맞춤형 기술진단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함으로써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 복지 실현에 한발 더 다가설 계획이다.

전라북도 허전 환경녹지국장은“고품질 수돗물 공급뿐만 아니라 사고 예방부터 관리까지 수돗물 신뢰도 향상에 매진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상수도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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