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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인물] 한정애 제19대 환경부 장관 취임
2021년 02월 03일 (수) 09:31:37 워터저널 webmaster@waterjournal.co.kr

새인물

한정애 제19대 환경부 장관 취임

1월 22일 비대면 취임식 가져…탄소중립·성과·포용 3대 정책방향 제시
“올해, 탄소중립 전환 시작되는 역사적 전환점…이행기반 구축 박차”

   
▲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지난 1월 2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탄소중립, 성과, 포용의 3대 정책방향을 제시하며, “그린뉴딜과 탈플라스틱 등 핵심과제에서 체감 성과를 창출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병)이 제19대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환경부는 지난 1월 2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대회의실에서 비대면 취임식을 개최했다.

한 신임 장관은 이날 취임식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대응하기 위한 3대 환경정책 방향으로 △탄소중립 이행기반 구축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환경정책 성과 △포용적 환경서비스 제공을 제시했다.

한정애 장관은 우선 “2021년이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역사적 전환점이자, 문재인 정부의 기후·환경정책의 체감 성과가 창출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위해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명료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어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 저감 등 환경정책 성과가 창출된 분야는 개선 추이를 가속화하고 그린뉴딜과 탈플라스틱 등 핵심과제에서 체감 성과를 창출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기후위기, 환경오염, 화학물질 등으로 취약계층에 피해가 집중되지 않도록 환경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식을 찾는 등 포용적 환경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환경부 직원들에게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먼저 다가가 줄 것”과 “환경의 고유 가치는 굳건히 지키되 실용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문제 해결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취임식에 앞서 한정애 장관은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하고 방명록에 “푸른 하늘 맑은 물, 모두를 위한 환경복지, 미래를 위한 환경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취임식 직후에는 환경부 미세먼지 상황실을 방문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소속기관 직원과 영상으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속기관 직원들은 신임 장관께 바라는 사항 등을 전했으며, 한 장관은 고생하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미세먼지 저감과 탄소중립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임 장관 취임에 대해 환경부 관계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는 동안 환경 분야 전문성과 현안조정 능력은 충분히 검증되신 분”이라며 “야당도 호평하는 장관이 취임한다는 점에서 환경부 직원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말했다.

한정애 신임 장관 주요 약력
△1965년 충북 단양 출생 △부산 해운대여고 졸업 △부산대 환경공학과 졸업 △부산대 환경공학 석사 수료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제19〜21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제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現)

 한정애 환경부장관 취임사 전문

1. 인사말 - 환경부와의 시절인연

환경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제19대 환경부 장관으로 임명받은 한정애입니다. 세종청사로 첫 출근하는 길에 시절인연(時節因緣)이라는 말을 생각했습니다. 모든 인연에는 가장 적당한 때가 있어 만나야 할 사람은 굳이 애쓰지 않아도 만나게 된다는 말입니다. 1985년 부산대 환경공학과 입학과 함께 시작된 환경과의 긴 인연은 20년의 시간을 훌쩍 건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과 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직으로 이어지더니, 오늘 드디어 환경가족 여러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만나야 할 인연이었나 봅니다. 어떤 운명과 천명이 나를 여기까지 이끌었을까, 반가운 마음에 앞서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 그간 성과 - 기후·환경정책의 전환
환경 가족 여러분 모두가 열정적으로 뛰어준 덕에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환경부가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성과는 기후·대기 환경의 악화 추이를 반전시키는 변곡점을 마련한 것입니다. 배출권거래제를 다시 환경부로 가져와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정상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지속 추진한 결과,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3.4% 감소시켜 온실가스 배출량의 지속 증가 추이를 꺾었으며, 2020년에는 그린뉴딜과 2050년 탄소중립 선언이라는 우리 경제·사회의 전환점을 이끌어 내었습니다. 미세먼지 8법 제·개정과 계절관리제 도입 등으로 미세먼지 총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여, 작년 초미세먼지 농도를 19㎍/㎥로 감축하는 등 국민들께 푸른 하늘을 돌려드렸습니다.

물·자연 분야에서는 그간 경제가치에 밀려왔던 생태가치를 회복하였습니다. 물관리일원화를 기반으로 4대강 16개 보 일부와 낙동강 하굿둑을 개방하여 흰수마자와 연어가 돌아오는 등 강의 자연성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국가보호지역을 국제적 권고수준 17%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하고 한반도 생태축 보전·복원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독감(AI) 등 야생동물 매개질병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환경보건·폐기물 분야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과를 창출하였습니다. 전 국민의 가슴을 아프게 한 사회적 참사인 가습기살균제 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2017년 8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을 제정하여 피해인정자 수와 지원금액을 15배 이상 확대하였으며,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급증한 의료폐기물과 재활용폐기물을 적정 처리했을 뿐 아니라, 탈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자원순환 대전환의 계기로 활용하기도 하였습니다.

3. 정책 여건 - 2021년, 역사적 전환점
환경가족 여러분, 2021년을 시작하는 지금,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우선, 국제사회에서는 신기후체제가 출범합니다.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지던 교토의정서(Kyoto Protocol) 체제는 2020년으로 종료되고, 2021년부터는 모든 국가가 함께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는 신(新)기후체제가 시작됩니다. 어제 새벽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도 첫 행정명령을 통해 파리협약에 재가입하여 신기후체제에 힘을 실음으로써, 전 세계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파국을 막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게 된 것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전 세계에 유행 중인 코로나19와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 일상이 되어버린 기상이변은 기후·환경위기에 대한 국민의 위기의식을 일깨웠고, 작년 7월 문재인 정부는 기후·환경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한 그린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어, 10월에는 대통령께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연말에는 장기저탄소발전전략(LEDS)을 UN에 제출하여 탄소중립 달성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하였습니다. 2021년은 탄소중립 선언을 행동으로 만드는 첫 해이고,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기후·환경 정책 전환의 체감 성과가 창출됩니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4년 동안 탄소중립, 물관리일원화 등 기후·환경 정책의 대담한 전환(轉換)을 추진해 왔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확대처럼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분야도 있는 반면, 낙동강 물 문제 해소와 같이 8부 능선을 넘지 못해 아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분야도 있습니다. 2021년에는 환경 가족의 노력으로 결실을 맺는다면, 현 정부의 기후·환경 정책 전환은 모두가 기억하는 역사적 유산으로 남을 것입니다.

4. 새로운 환경정책 - 탄소중립, 성과, 포용
환경가족 여러분, 이 같은 역사적 전환점에서 저는 다음의 정책방향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탄소중립 미래를 위한 명료한 비전을 제시하고 확고한 이행기반을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감축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걸맞은 홍수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 적응에도 힘쓰는 한편, 지자체의 역할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 탄소중립 전환은 당위적 선언으로는 달성할 수 없습니다. 기존 경제·사회 구조를 전환시키기 위한 한 발 앞선 실천적 노력과 도전이 필요합니다. 기후변화의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탄소중립 전환을 내재화하지 않으면서 국민과 다른 부처에 전환을 요구할 수는 없습니다. 모든 환경 가족이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과 탄소중립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각 업무와 생활을 되돌아 볼 것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환경정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국민들께 희망을 드려야 하겠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등 성과가 창출된 분야에서는 개선 추이를 가속화시켜 국민의 체감도를 높이고, 그린뉴딜, 탈플라스틱, 물관리일원화 등 전환의 기반을 만들어 낸 분야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합니다. 특히, 전기·수소차 보급, 환경산업 혁신, 스마트 그린도시 등 그린뉴딜 핵심과제에서는 반드시 성과를 내어 탄소중립 전환의 마중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 또한, 국민의 체감도가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 눈높이에서의 정책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 모든 국민이 건강과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포용적 환경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화학물질 안전에서부터 환경오염, 폭염·홍수 등의 기후위기에서 취약계층과 민감계층에 피해가 집중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환경 안전망을 구축해야 합니다. 가습기살균제와 같이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피해자 관점의 전향적 지원과 체감형 서비스 등을 통해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일 수 있어야 합니다. 통합물관리를 기반으로 모든 국민이 누리는 물 복지를 구현하는 한편, 자연 생태와 동식물도 우리와 함께 연결된 존재로 보고 자연과 공존하는 방식도 찾아야 할 것입니다.

5. 마무리 - 국민이 신뢰하는 부처, 뜻을 펼치는 환경가족
이제 환경부는 물관리일원화와 탄소중립 선언으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부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커진 몸집에 걸맞게 국민이 신뢰하는 핵심부처로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우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포함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먼저 다가가야 합니다. 좋은 정책은 그 정책의 영향을 받는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이 동의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습니다.

또한, 생명과 건강, 환경이라는 고유 가치는 굳건히 지키되, 실용적이고 유연한 문제해결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특히, 문제가 발생한 현장 속으로 뛰어들어 그 속에서 해답을 찾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끊임없는 배움과 성장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환경부를 만들어야 합니다. 급변하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그대로 있으면 흐름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늘 배우고 학습해야 할 이유이며, 스스로가 자기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도 환경부의 수장으로서, 끊임없이 배우겠습니다.

사랑하는 환경 가족 여러분,
기후·환경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세상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슴 벅찬 미래의 희망을 안고, 이제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어야 할 시기입니다. 여러분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맡은 소임에 헌신하고 소신과 철학을 펼쳐 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맨 앞에 서서 화살을 맞겠습니다. 국민과 미래 세대, 그리고 자연 환경으로부터 칭찬 받는 환경부를 우리 함께 만들어갑시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 22일 환경부장관  한  정  애

 [『워터저널』 2021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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