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Focus  


2019년 상수도 보급률 99.3%…도·농간 격차 해소

농어촌 지역 보급률 2018년보다 0.6%p 상승한 95.4%로 매년 증가세
상수도요금 현실화율 78.2%로 전년 대비 2.4%p 감소…합리화 시급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 295L…가정용수 사용량 하루 189L로 증가


환경부, ‘2019년 상수도 통계’ 발표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99.3%에 이르렀고 농어촌지역 보급률 또한 95.4%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도시·농어촌 간 급수 격차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9년 상수도 통계’를 지난 1월 11일 발표했다. 환경부가 매년 발표하는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하루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상수도 업무는 지방자치단체 고유사무로, 이번 상수도통계는 상수도 보급 현황, 시설물 현황, 요금, 재정 등의 자료를 지자체로부터 제출 받아 집계한 자료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지자체와 확인·검증하여 확정, 공개했다.

▲ 환경부가 지난 1월 11일 발표한 ‘2019년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꾸준히 증가해 2019년 99.3%에 이르렀고 농어촌지역 보급률 또한 95.4%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 도시·농어촌 간 급수 격차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급수인구 5천274만7천여명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년(2018년) 대비 0.1%p 증가했으며, 수돗물을 제공받는 인구는 5천274만7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94만 명이 증가했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5.4%(전년 대비 0.6%p 증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소규모 수도시설은 1만4천374곳으로 전년 대비 3.7%p 감소했다.

수돗물 공급시설인 상수도관은 약 22만㎞로 전년 대비 2.3%(5천10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구 둘레(4만여㎞)의 약 5.5배에 달하는 길이이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 투자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관 종류별로는 △구상흑연(덕타일) 주철관이 5만4천402㎞로 전체의 24.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폴리에틸렌(PE)관(19.7%) △폴리염화비닐(PVC)관(11.5%) △스테인리스관(11.3%) 순의 비중을 보였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전년과 같은 295L이며, 이는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을 합친 사용량이다. 이중 가정용수 사용량은 189L/일로 전년 대비 1.9L/일 증가했다. 가정에서 사용한 수돗물은 35억6천371만㎥로 전년 35억2천948만㎥ 대비 1.0%p 증가했으며, 영업용수 사용량은 21억1천907만㎥로 전년 21억2천207만㎥ 대비 0.1%p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 1㎥당 739원

수돗물 생산원가는 945원으로 전년(914원) 대비 3.3%p 증가했으며, 수돗물 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을 의미하는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78.2%로 전년대비 2.4%p 감소했다. 이는 붉은 수돗물 사고(2019년 5월 말)로 수도요금 감면 정책을 펼친 인천시의 세입(수도요금)이 감소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세입은 129억 원 감소하여 인천 수도요금 현실화율(77.9%)은 전년 대비 19.5%p 감소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39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2원 인상)이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1천21원으로 수도요금이 가장 높고, 서울 569원, 대전 548원으로 특·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았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정책 추진의 기반이 되는 통계 자료 작성과 관리를 통해 국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2019년 상수도 통계’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ww.waternow.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경상북도, 상수도 보급률 96.1%로 최하

■ 상수도 보급 현황 2019년 말 기준 전국 161개 지방상수도사업자(특·광역시 7개, 특별자치시 1개, 특별자치도 1개, 시 75개, 군 77개) 및 1개 광역상수도사업자가 전체인구의 99.3%인 약 5천274만7천 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3%로 전년 대비 0.1%p, 농어촌지역은 95.4%로 전년 대비 0.6%p 상승했다.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2012년 98.1%, 2015년 98.8%, 2018년 99.2%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행정구역별로 비교해 보면 광주광역시를 제외한 특·광역시가 100%로 상수도 보급률이 가장 높았고 시 지역(동 지역), 읍 지역, 면 단위 농어촌지역 순이었다. 지역별 상수도 보급률은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광역시 6개 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제주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에서 98.9% 이상으로 높고, 경상북도(96.1%), 전라북도(97.1%), 강원도·충청북도·경상남도(97.4%)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연간 총 취수량 약 69억5천755만㎥

■ 취수시설 현황  2019년도 상수도 시설의 하루 취수시설 용량은 약 3천302만2천㎥이고 취수원별로는 하천표류수 1천542만3천㎥/일(46.7%), 댐 1천468만3천㎥/일(44.5%), 하천복류수 190만7천㎥/일(5.8%), 지하수 57만1천㎥/일(1.7%), 기타저수지 43만9천㎥/일(1.3%) 순이다.

연간 총 취수량은 약 69억5천756만㎥로 집계됐다. 취수원별 취수량은 댐이 32억6천189만㎥/년(4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천표류수 30억1천86만㎥/년(43.3%), 하천복류수 4억5천789만㎥/년(6.6%), 지하수 1억5천838만㎥/년(2.3%), 기타저수지 6천853만㎥/년(0.9%) 순이다.

2019년 전체 취수장 가동률은 66.8%이고, 이 중 지방상수도의 가동률은 62.4%, 광역상수도의 가동률은 72.6%로 각각 전년(2018년) 대비 4.0%p, 2.7%p 감소했다. 지역별 취수장 가동률(최대)은 제주특별자치도(108.2%), 충청북도(94.1%), 전라북도(91.3%) 순으로 높고, 부산광역시(47%), 서울특별시(49.7%), 대전광역시(50.1%)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소규모 수도시설 총 1만4천374개소

■ 정수시설 현황  국내 정수장에서는 급속여과방식의 정수처리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수방식별 시설용량은 급속여과방식 1천418만5천㎥/일(51.7%), 고도처리방식 1천218만2천㎥/일(44.4%), 완속여과방식 55만2천㎥/일(2.0%), 소독만의 방식 27만9천㎥/일(1.0%), 막여과방식 21만7천㎥/일(0.8%)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정수장 가동률은 77.2%로 전년 대비 2.6%p 감소했다. 이 중 지방상수도의 가동률은 75.3%로 전년 대비 2.6%p 감소했고, 광역상수도 가동률은 83.1%로 전년 대비 2.0%p 감소했다. 지역별 정수장 가동률(최대)은 제주특별자치도(129.1%), 경상북도(101%), 전라북도(90.4%) 순으로 높고, 대전광역시(53.2%), 인천광역시(63.3%), 대구광역시·경상남도(68.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 소규모 수도시설 현황  지방·광역 상수도 이외의 시설인 소규모 수도시설은 2019년 말 기준 총 소규모 수도시설은 1만4천374개소이며, 2012년 1만9천52개소, 2015년 1만7천290개소, 2018년 1만4천933개소 등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

덕타일주철관 5만4천㎞…전체의 24.5%

■ 관로 현황  2019년 말 기준 국내 수도관 총 연장 약 22만2천259㎞ 중 지방상수도는 21만6천721㎞(97.5%), 광역상수도는 5천538㎞(2.5%)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수도관 총 연장 중 설치된 지 21년 이상 경과된 관은 전체의 34%인 7만5천55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16〜20년 경과된 관은 2만9천501㎞(13.3%), 11년〜15년 경과된 관은 3만8천709㎞(17.4%), 6〜10년 경과된 관은 4만2천815㎞(19.3%), 5년 이내의 관은 3만5천677㎞(16.1%)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수도관 신설·교체·개량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의 경우 전체 수도관 중 신설률 2.5%, 교체율 0.6%, 개량률 0.8%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하여 수도관 신설률은 0.6%p 감소했으며 교체율은 동일, 개량률은 0.3%p 증가했다.

 
수도관 종류별로는 구상흑연(덕타일) 주철관이 5만4천402㎞로 전체의 24.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폴리에틸렌(PE)관 4만3천741㎞(19.7%), 폴리염화비닐(PVC)관 2만5천581㎞(11.5%), 스테인레스관 2만5천209㎞(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액상에폭시 도복장강관 9천572㎞(4.3%), 에나멜코팅 도복장강관 9천382㎞(4.2%), 아연도강관 761㎞(0.3%), 동관 282㎞(0.1%), 흄관 36㎞(0.0%), 기타 1만6천259㎞(7.3%)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관 연장 중 취수시설에서 정수장으로 연결되는 도수관은 3천514㎞(1.6%), 정수시설에서 배수구역으로 이어지는 송수관은 1만2천217㎞(5.5%), 배수지역에서 급수지역으로 연결되는 배수관은 12만5천306㎞(56.4%), 배수관에서 가정 등 일반 수용가로 전달되는 급수관은 8만1천222㎞(36.5%)를 차지한다.

■ 배수지 현황  2019년 국내 배수지는 총 2천369개소로 전년(2천253개소)에 비해 116개소 증가했고, 배수지 총 용량은 약 27만8천㎥ 증가한 1천171만4천㎥로 집계됐다. 지역별 배수지는 경상북도가 372개소, 전라남도 306개소, 경상남도가 292개소로 많고, 세종특별자치시가 14개소, 광주광역시 17개소, 울산광역시가 26개소로 적게 나타났다.

배수지 시설용량의 경우 경기도가 311만1천㎥, 서울특별시 243만1천㎥, 경상남도 69만6천㎥ 순으로 크고, 세종특별자치시가 6만8천㎥, 대전광역시 7만9천㎥, 제주특별자치도가 20만3천㎥ 순으로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GIS 구축 관로 총 15만8천340㎞

■ GIS 구축 현황  GIS 구축이 완료된 관로연장은 15만8천341㎞로 전년 대비 약 7천531㎞ 증가했고 비율은 전국 평균 71.2%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다. 이 중 지방상수도는 15만2천804㎞(96.5%), 광역상수도는 5천537㎞(3.5%)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2만9천126㎞), 경상남도(1만4천899㎞), 서울특별시(1만3천504㎞) 순으로 크고, 세종특별자치시(0㎞), 울산광역시(3천439㎞), 광주광역시(3천957㎞), 대전광역시(3천995㎞) 순으로 작게 나타났다. 관 용도별로는 배수관 9만5천441㎞, 급수관 4만9천710㎞, 송수관 9천626㎞, 도수관 3천564㎞ 순이었다. 

 
■ 배수블록시스템 구축 현황  배수블록 시스템은 복잡한 급수체계를 대·중·소블록으로 분할해 유량 및 수압에 대한 관망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수량의 효율적 관리와 안정적인 용수공급, 유수율 제고 등을 목표로 한다. 2019년 말 기준 배수블록 시스템 구축률은 대블록 71.9%, 중블록 65.5%, 소블록 70.3%로 파악됐다.

지역별 배수블록시스템 구축현황을 살펴보면 대블록의 경우 서울·부산·대구·인천·울산광역시 구축률이 100%로 나타났고, 강원도 89%, 경기도 88.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블록의 경우 대구·울산광역시가 100%, 인천광역시 87.5%, 충청북도 86.7%, 경기도 80.5% 순이며, 소블록은 부산·울산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가 100%, 서울특별시 97.6%, 인천광역시 87.2%, 대전광역시 82.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급수량 66억7천만㎥…누수율 10.5%

■ 물 사용량 현황  2019년 업종별 물 사용량은 가정용이 35억6천371만㎥(62.7%)로 가장 많고, 영업용 16억7천393만㎥(29.5%), 공업용 1억3천865만㎥(2.4%), 업무용 1억2천14만㎥(2.1%), 욕탕용 6천869만㎥(1.2%), 기타업종 1천344만㎥(0.3%) 순이다.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약 295L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409.6L), 강원도(331.8L), 제주특별자치도(319.9L), 인천(318.1L) 순으로 높았고, 세종특별자치시(247.3L), 경상남도(260.5L), 부산광역시(266.3L) 순으로 낮았다.

■ 급수현황  2019년 총 급수량은 66억6천647만㎥로 이 가운데 누수량(약 7억49만㎥) 등을 제외한 실제 유효수량은 59억6천만㎥, 유수수량은 56억8천279만㎥, 즉 유수율 85.2%로 전년 대비 유수율은 0.3%p 증가했고, 누수율은 10.5%로 0.3%p 감소했다.

■ 수도요금 현황  2019년 말 기준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739원/㎥, 생산원가 945원/㎥로 요금 현실화율은 전년 대비 2.4%p 하락한 78.2% 수준이다. 지역별 수돗물 요금은 강원도가 1천21원으로 가장 높고, 서울 569원, 대전 548원으로 특·광역시의 경우 대체로 전국 평균보다 요금이 낮게 나타났다.

 
 
상수도 종사인력 총 1만4천528명

■ 재정 및 직원 현황  2019년도 총 세입액은 약 10조690억 원으로 이 중 자본수입(수도요금, 과년도 이월금, 시설분담금, 수탁공사비 등)이 8조5천56억 원(84.5%), 보조수입(도청) 보조, 교부세, 일반회계보조금 등)이 1조4천854억 원(14.8%), 기채수입(재정융자, 공채, 차관, 차입금 등)이 780억 원(0.7%)이다. 또한 2019년 말 기준 부채잔액은 약 2천567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 총 세출액은 10조690억 원으로 이 중 유지관리비(동력비, 인건비, 약품비, 수선유지비, 원·정수 구입비 등) 3조8천793억 원(38.5%), 공사비(확장·개량 등) 2조9천524억 원(29.3%), 원리금상환액(이자·원금) 1천219억 원(1.2%)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이월금 등)은 3조1천154억 원(31%)이다.

한편, 상수도분야 종사인력은 2019년 말 기준 1만4천528명으로 전년 대비 390명 증가했다. 직렬별로 보면 기술직 6천923명, 기타직 5천260명, 행정직 2천345명 순이며, 정수시설운영관리사는 1천220명이다. 2016년 상수도 통계서부터 기능직이 삭제, 기술직을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기타로 구분하고 있다. 

[동지영 기자]
 
[『워터저널』 2021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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