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일반주택가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확대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공공주택에 주로 설치됐던 '음식물쓰레기 RFID(개별계량) 종량기'를 20세대 이상 일반주택에도 확대 보급한다.

구는 2014년부터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종량기를 설치해 왔으며 이용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 관내 공동주택 92%에 보급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 아파트 외 일반주택 거주 비율이 60%에 육박한 중구의 특성을 반영해 2017년부터 40세대 이상 일반 주택에도 보급해왔으나 그 신청이 미비해 20세대 이상인 단독, 다세대, 다가구주택도 신청할 수 있도록 그 대상을 확대했다.

음식물쓰레기 RFID 종량기는 장비에 전자태그를 인식해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전자저울에 의해 배출량이 자동 측정되고, 그 무게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계 1대로 60∼70세대가 사용 가능하고 배출량만큼 즉시 수수료를 부담해 배출자의 감량 의지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음식물쓰레기를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봉투의 배출로 미관상 좋지 않았던 일반주택가의 골목길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량기가 설치되면 24시간 상시 배출이 가능하며 음식물쓰레기는 비닐봉투에 담아 그대로 종량기 안에 투입하면 된다.

티머니, 캐시비 등 충전식 선불 교통카드를 사용해서 배출한 만큼 결제되며 수수료는 1㎏당 130원으로 기존 음식물쓰레기 봉투 비용과 동일한 수준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일반주택 밀집 지역으로 20세대 이상 종량기 공동사용이 가능한 장소로 협의해 신청하면 해당 지역의 환경 적합 여부 등을 검토해 종량기를 무료로 설치하고 운영에 필요한 전기세나 통신비 또한 구청에서 부담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동주민센터 또는 중구청 청소행정과로 문의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종량기 설치는 음식물쓰레기 감량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 봉투 배출로 인한 냄새 등 주민 불편 해소가 기대되며 앞으로 일반주택가 골목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