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 생태독성 검사 확대
독성에 민감한 물벼룩 이용해 유해물질 여부, 급성독성 정도 확인
기존 35개 업종에서 82개 전 업종으로 확대 적용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형섭)은 올해부터 유해독성 폐수 배출 억제와 수생태계 보호를 위해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검사를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이 발달하면서 유통되는 화학물질의 종류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매년 2천여 종이 새로 수입 또는 제조되어 모든 유해 화학물질에 대해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해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

이에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부터 화학적 분석방법이 아닌 포괄적인 생물학적 방법으로 수질의 유해 화학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평가를 운영해 왔다. 

독성에 민감한 물벼룩을 이용하면 기존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의 검사로는 알 수 없었던 유해물질 여부 및 급성독성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부터 생태독성 관리제도의 범위가 공공수역으로 폐수를 직접 배출하는 모든 업종으로 확대됨에 따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검사 대상을 기존 35개 업종 폐수배출사업장에서 82개 전 업종으로 확대 적용한다. 도내 검사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철 도 보건환경연구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생태독성 관리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도모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충하고, 폐수 배출 사업장의 생태독성 원인규명과 독성 저감방안 제시 등을 수행하여 건강한 물환경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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