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언양·서생·삼동 일원 간이상수도 폐지

울주군은 마을 수도 환경 개선 및 지방상수도 이용 확대를 위해 오는 9월까지 언양·서생·삼동 일원의 노후 간이상수도를 폐지한다고 26일 밝혔다.

간이상수도는 지방상수도가 부설되지 않은 산간 벽지 주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설치·운영되는 수도로, 현재 울주군에는 총 189개소 8천600여 가구가 간이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간이상수도는 지하수·계곡수를 수원으로 이용하는 시설물 특성상 수질관리에 취약하고 기후 및 계절에 따라 유량이 일정하지 않아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급수가 어려운 점이 있다.

따라서, 지방상수도 부설률이 높은 언양·서생·삼동 일원에 대해 수도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일정 유예기간을 부여한 후 간이상수도를 전면 폐지하고, 아직 간이상수도를 이용 중인 주민들에게는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한 지방상수도를 유예기간 내에 신청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 권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재지변 등 불가피한 사유로 유예기간 내에 지방상수도 급수공사가 완료되기 어려운 지역은, 마을에서 폐지연기신청서를 제출해 유예기간 연장을 받는 등 관련 주민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구제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간이상수도 폐지대상은 △언양읍 갈전마을 외 6개마을 △서생면 나사마을 외 6개마을 △삼동면 왕방마을 외 4개마을, 총 3개 읍·면 19개 마을로, 향후 타 읍·면에 존재하는 간이상수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폐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지방상수도가 부설된 지역에 대해 간이상수도를 점진적으로 감축하고 지방상수도 이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주민 홍보 및 마을 수도 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