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6만가구에 ‘찾아가는 수질검사’
 코로나19 확산방지 위해 시민접촉 최소화 수질검사 및 야외 수질검사 강화
옥외 수돗물 공급배관, 음수대, 노후 공동주택, 신청 가구 등 16만여가구 대상
관할 수도사업소나 홈페이지 등에 신청, 검사결과 현장에서 바로 안내

서울시가 올해 약 16만 가구의 가정집, 음수대 등에 대해 찾아가는 수돗물 무료 수질검사 서비스인 ‘아리수품질확인제’를 8일부터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수질검사 서비스가 제공된다.

‘아리수품질확인제’는 2008년부터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해온 제도로, 수질검사원 아리수코디가 가정집과 음수대 등의 방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수질개선방법까지 컨설팅해주는 수질관리 서비스다.

시는 수질검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비대면 수돗물 수질검사’를 실시해 시민 접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정집 방문 수질검사 시 수질검사원이 지급한 채수병에 시민이 직접 수돗물을 받아 건네주면, 문 밖에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안내한다.

수질검사원은 방역수칙에 따라 마스크‧위생장갑을 착용 하고 불가피한 실내 출입 시, 수질검사원 2인 중 한명만 출입하고 시민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각 가정으로 공급되는 옥외 수돗물 배관 및 하절기 야외음수대 등의 수질을 집중적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올해의 수질검사 대상은 16만여 가구다.

공원・학교・유치원・공공기관 등의 음수대, 옥외 수돗물 공급배관, 아파트 노후 공용배관 및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가구, 소형물탱크 철거 후 직결급수로 전환한 가구, 사회소외계층 가구, 희망가구 등을 포함한다.

수질검사는 5개 항목(잔류염소, 철, 구리, 탁도, pH)에 대해 이뤄지며, 1차 검사결과 부적합시 2차로 7개 항목(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대장균, 아연, 망간, 염소이온, 암모니아성질소)에 대한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원인진단 및 해결방안을 안내한다.

일반세균으로부터 안전성 여부를 측정하는 ‘잔류염소’ 검사, 수도배관의 노후도를 진단할 수 있는 ‘철‧구리’ 검사, 수돗물이 깨끗한 정도를 측정하는 ‘탁도와 수소이온농도지수(pH)’ 검사 등이다.

시는 아리수품질확인제를 통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시민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수질검사 결과를 분석해 각 가정의 수도관 상태 및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에 대한 컨설팅도 시행하고 있다.

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52만1천 가구 등에 대해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 급수 환경 개선이 필요한 8천21개 가구에 대해 낡은 수도관 교체, 물탱크 청소 및 수위 조절 등 맞춤형 컨설팅을 시행했다.

앞서 시는 수질검사 결과의 공정성을 위해 지역 주민 120명을 수질검사원(아리수코디)으로 채용해 일주일간 수돗물 채수 및 수질검사 방법, 현장 실무 및 친절교육, 코로나19 예방 교육 등을 실시했다.

아리수품질확인제는 다산콜재단(120번)이나 관할 수도사업소, 또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s://arisu.seoul.go.kr/c1/sub2.jsp)에서 신청할 수 있다. 검사 비용은 무료이며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안내한다.

수질검사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받을 수 있다. 맞벌이 등의 이유로 주간에 수질검사를 받기 어려운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야간(18시~21시까지)에도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방문가능 시간을 협의해 아리수코디 2명이 찾아가는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결과는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수돗물 음용 및 올바른 사용에 대한 방법도 안내한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상수도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22000) 국제 인증을 취득해 안전식품으로 인정받았다”며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이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제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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