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 물의 날’ 정세균 국무총리 축사
“누구나 차별 없이 물의 가치 향유할 수 있기를”
스물아홉 번째 ‘세계 물의 날’을 여러분과 함께 기쁘게 맞이합니다.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한정애 환경부 장관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오늘 물관리를 위해 애쓰신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유공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그동안 깨끗하고 안전한 물관리를 위해 힘써오신 물 관련 학계, 기업, 시민단체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물 절약에 힘써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Valuing water’, 즉 ‘물의 가치화’입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물의 중요성과 진정한 가치를 되짚어 보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물은 생명 그 자체입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홍수와 가뭄으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물의 위기,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기 위해 세계 각 국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는 이유입니다. 우리 정부 역시 강(江)의 자연성 회복을 토대로 기후변화와 환경위기에 맞서 건강한 물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수해 재발을 방지하고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풍수해 대응 혁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노후화된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한편, 물관리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도입하여 물 분야 그린뉴딜의 가시적 성과 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합니다. 누구나 차별 없이 물의 가치를 향유하고 우리 후손들도 그 가치를 온전히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갑시다.
오늘의 이 자리가 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다지고 실천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2021년 ‘세계 물의 날’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22일
국무총리 정 세 균
[『워터저널』 2021년 4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