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낙동강하굿둑 현대적 디자인으로 새 단장
34년 만에 이루어지는 리모델링 통해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도약

야간 경관조명 개선 및 철새도래지 방면 생태조류관찰대 추가

한국수자원공사(사장 박재현)는 지난 4월 16일 부산시 사하구 하굿둑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굿둑 경관 리모델링 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하굿둑을 서부산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및 유지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하여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사업이다.

낙동강하굿둑은 바닷물의 역류를 막아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생활 및 공업용수를 제공하고 김해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87년 준공됐다.

낙동강하굿둑 준공 이후 34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리모델링은 부산에서 을숙도 방면 약 500m 구간의 하굿둑 수문을 개폐하는 권양기실 10곳을 철거 후 새로 단장하고 철새도래지인 을숙도  방향으로 생태조류관찰대를 추가로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권양기실은 낙조를 등진 돛단배의 풍경을 뜻하며 사하구 다대포 지역의 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삼도귀범(三島歸帆)‘을 형상화하여 유리와 복합소재 등을 활용한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삼도귀범(三島歸帆)은 다대포 앞바다의 쥐섬, 솔섬, 오리섬에서 낙조를 뒤로 한 채 돌아오는 돛단배의 광경을 뜻한다.

또한 현재 고휘도의 밝은 조명으로 이루어진 야간 경관조명을 을숙도 철새 등 인근의 생태환경과 공존하는 것은 물론 낙동강 변 경관과 어울림을 고려하여 개선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낙동강 하구가 가진 환경생태 및 경관 자원을 활용하여 하구생태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 이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대표적인 환경통합축제인 ’낙동강어울림‘ 행사를 붐업(Boom-up)하고자 기주식물 식재행사도 진행됐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풍부한 생태, 문화, 관광자원을 가진 낙동강 하굿둑이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낙동강 하굿둑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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