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CSOs 저류조 2개소 기본계획 착수
강우시 고농도하수 임시저장→ 비 그친 후 물재생센터에서 깨끗하게 정화 후 방류
CSOs 저류조 운영 3개소, 추진 중 3개소 외 총 10만㎥ 규모 저류조 2개소 설치 계획 추가 
한강수질 개선해 물고기 폐사 문제 해결 등 하천생태계 보호, 주택지 침수예방 효과

초기 우수(처음에 내리는 빗물)가 하수관로를 통해 물재생센터로 이동하고 센터의 정화처리를 거쳐 한강으로 방류된다. 그러나 비가 많이 올 때엔 하수관로의 처리용량 한계로 미처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 하수(빗물+오수)가 한강으로 흘러들 수 있다.

서울시가 이런 다양한 문제들을 예방하기 위해 뚝섬유수지와 대치유수지에 ‘CSOs(Combined Sewer Overflows) 저류조’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10만3천㎥ 규모이다,

‘CSOs 저류조’는 강우 초기 발생하는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 했다가 비가 그친 후 물재생센터에 보내는 기능을 하는 시설이며, 이송된 하수는 물재생센터에서 깨끗하게 처리되어 방류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CSOs 저류조를 설치해 왔다. 설치 완료된 저류조 3개소를 통해 5만8천㎥의 저류용량 확보했으며, 한강수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고농도하수 유입으로 인한 물고기 폐사문제를 해결하는 등 하천 생태계 보호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엔 강우 시 하수관로 처리용량을 넘어 정화되지 못한 고농도 하수(합류식 하수관거 월류수)가 한강에 그대로 흘러 수질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는 미처 정화되지 못하고 하천에 직접 유입되는 빗물·오수 등 고농도하수(CSOs)를 수질 오염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저류조를 설치해 수질을 개선하였다.

시는 이미 설치 진행 중인 3개소(응봉, 휘경, 흑석) 포함, 오는 2030년까지 총 15만6천㎥ 규모의 5개 저류조를 추가하여 순차적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에 설치된 3개소(새말, 가양, 양평1)까지 더하면 총8개의 ‘CSOs 저류조’를 갖추게 된다.

응봉 CSOs 저류조는 2020년 착공하여 2022년 준공예정이며, 휘경CSOs 저류조는 현재 설계 중으로 올해 완료하여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또한 흑석 CSOs 저류조는 혁신거점도시 조성사업과 연계 추진 중이며 2022년 설계완료 및 공사 착공하여 ’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시는 뚝섬, 대치 저류조 2개소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고 2022년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처 ’30년까지 CSOs 저류조를 설치할 계획이다.

뚝섬, 대치 CSOs 저류조 설치가 완료되면 기존 유수지 저류용량에 10만3천㎥이 추가 확보되어 중랑천, 탄천에 인접한 주택지의 침수피해를 막는 재해방지시설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는 올해부터 한 단계 더 강화된 환경부의 ‘수질오염총량제’ 목표수질(BOD 4.1→3.8mg/L)을 달성하는 데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는 환경부가 하천구간별 목표수질을 설정해 지자체가 달성하게 하는 제도로 오염물질 배출량이 한도를 넘을 경우 지역개발 사업을 제한한다.

2013년부터 시행 중이며 서울시는 한강수계(서울‧경기‧인천)에 속해있다. 올해 행주대교 지점 목표수질은 BOD 4.1mg/L(‘20년 목표)에서 BOD 3.8mg/L(30년 목표)로 법적 기준이 강화됐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유수지에 강우 초기 발생하는 고농도 하수를 임시 저장하는 저류조가 설치되면 하천수질이 개선될 것”라며, “하천 수질 오염에 의한 부영양화 현상도 예방할 수 있어 물고기 폐사 문제해결 등 하천생태계를 보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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