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폐수 속 박테리아 잡는 기생충 발견

오스트레일리아 라 트로브 대학(La Trobe University) 연구원들은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한 폐수 속 바이러스 소독 물질을 발견했다고 지난 4월 29일 밝혔다.

『네이처 마이크로바이올로지(Nature Microbiology)』에 게재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스티브 페트로프스키 부교수는 폐수 처리 공장에서 특정 박테리아가 만들어낸 거품에 의해 공정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폐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처리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라며 “이로 인한 공정의 비효율이 발생하지만 지금까지 거품을 없애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고르도니아아마래(Gordonia amarae)라고 알려진 박테리아는 폐수처리 과정에서 거품을 발생시켜 수질악화의 주요원인으로 꼽힌다.

연구진은 폐수 속에서 고르도니아아마래를 분리할 수 있는 연구 끝에 박테리아에 붙어있던 미세한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이 기생충 연구를 통해 연구진은 고르도니아아마래의 게놈 서열과 방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페트로프스키 부교수는 “연구진이 초소형 기생균(Mycosynbacter amalyticus)이라고 명명한 기생충은 고르도니니아아마래에 달라붙어 죽이기 때문에 폐수처리 공정에서 발생하는 거품을 줄일 수 있는 생물학적 전략”이라고 설명하며 “고르도니아아마래와 같은 유기물에 의한 거품은 수인성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초소형 기생균과 같은 친환경적·생물학적 전략이 잠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Water World(https://www.waterworld.com/international/wastewater/press-release/14202767/ultrasmall-bacteria-to-bolster-wastewater-treatment) / 2021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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