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앙 예방에 힘쓰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새로운 소망과 기대에 찬 2008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독자 여러분께서 소망하는 일들이 모두 성취되고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태풍 ‘나리’로 인한 제주·전남 해안지역의 사상 최악의 수해피해, 태안 앞 바다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 등 좋은 소식보다 우울한 소식을 많이 접한 한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7일 태안 앞 바다에서 발생한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의 원유 유출사고는 태안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전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피해를 입으신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정부는 피해보상 및 복구에 만전을 기해 피해주민들이 생계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참혹한 환경재앙을 몰고 온 이번 사고도 풍랑주의보 속의 무리한 운항과 사고 선박 관계자들의 안이한 대처 등에서 야기된 ‘인재(人災)’였음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로 태안 지역의 생태계는 황폐화돼 원상태로 돌아오는 시기가 짧게는 10년, 길게는 수십년이 걸린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원유 유출사고를 비롯해 수해, 공장폐수 방류사고 등 환경사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언제나 인재(人災)’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니고 있습니다. 몇 사람의 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는 막대한 재산피해는 물론, 피해주민들에게는 평생동안 아물지 않는 상처를 안겨줄 것입니다. 파괴된 생태계 또한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입니다.

2007년 한해동안 ‘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수해예방 연중캠페인을 전개한  『워터저널』은 올해에는 ‘환경재앙을 예방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기후변화로 인해 닥쳐올 환경재해 예방에 힘쓰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또한, 국내 물 산업 세계화에도 매진하겠습니다. 세계적으로 물 부족과 수질악화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물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들은 M&A를 통해 세계 물 시장에 본격 참여,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개발도상국의 물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시작된 한-EU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에서도 물시장 개방이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국내 물산업은 해수담수화 건설 부문을 제외하고는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습니다. 물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물 전문기업 육성이 시급하므로 국내 물산업 육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오는 2월 25일에 취임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놓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국론 분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워터저널』은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의 타당서(찬성 측)과 부당성(반대 측)에 대한 의견을 공평하게 싫어, 친환경적인 운하 건설이 되도록 일조를 하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물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새해벽두부터 고유가의 영향으로 상·하수도 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돼 국민들의 가계비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만큼 이러한 분위기가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독자여러분의 성원과 후의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 새로운 각오로 설계하신 여러분의 밝고 희망찬 소망들을 꼭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1월 1일  발행인 고재옥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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