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복잡한 공중선 대대적 정비 박차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올해 말까지 복잡하게 공중에 얽혀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주택가 공중선 정비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매해 한국전력, 7개 통신사 등과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을 구성해 공중선을 정비해왔다.

특히 올해는 약 13억 원을 들여 양재2동 소재 양재근린공원일대 주택가의 전주339기, 통신주 81기 등 총 20.9㎞를 정비한다.

사업 구간 선정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골목길과 구민으로부터 정비 요청이 많은 노후 주택가 지역을 우선했다.

해당 구역은 여러 통신사의 케이블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고 잦은 전출입으로 사용하지 않는 선이 그대로 방치되는 등 주민 불편 사항이 많았다.

구는 한전 및 7개 통신사와 합동으로 폐선 철거, 방사형 인입선 묶기 등 공중선 정비와 전주·통신주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한편 구는 지난 6월 공중선 지중화사업 중장기계획을 발표하며 공중선 줄이기에 나섰다.

2021년부터 2033년까지 이면도로 18개소 3.1㎞와 간선도로 25㎞에 설치된 전선을 지중화할 계획이다.

이번 집중 정비 외에 불량 공중선에 대한 정비가 필요한 경우 서초구 가로행정과 및 공중선 콜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지럽게 얽혀 있는 공중선을 깔끔히 정리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골목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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