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대벌레 퇴치로 방제 총력 나선다

▲ [사진출처 = 군포시청]
경기 군포시가 봄철 매미나방과의 전쟁에 이어 대벌레 퇴치에 주력하고 있다.

군포시는 수리산에 대벌레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리산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돌발해충으로 인한 등산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포시에 따르면 가느다란 나뭇가지처럼 보이는 대벌레의 전체 몸길이는 10㎝ 내외로 매년 3월∼4월쯤 부화해 6월 중순이면 성충으로 변하고 가을 무렵까지 생존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리당 산란기에 600∼700개의 알을 낳는다고 하며 이듬해 알이 부화하면 그만큼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겨울철 이상 고온으로 대벌레알의 생존율이 높아진데다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천적 감소 등 생태계 교란 등의 이유로 대벌레가 대량으로 출몰하고 있다.

수리산 일대에서는 최근 2∼3년 사이에 대벌레가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대벌레가 먹이로 삼는 활엽수 지대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한다.

피해받은 나무는 고사하지는 않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군포시는 3월부터 물리적 방제기구인 끈끈이 롤트랩을 설치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였고 손으로 직접 벌레를 잡는 등 지속적인 방제를 했으며 이어 7월 19일부터는 대대적으로 화학적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대벌레 발생 지역은 수리산 중 감투봉, 능내정, 무성봉 일원 등으로 7월 19일부터 크게 번지기 시작했다.

한대희 시장은 "산림병 해충의 밀도를 줄여 산림생태계를 보호하고 수리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대벌레를 조속히 방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병해충방제단 투입 등 자체 방제와 전문업체 의뢰를 통한 긴급 방제를 실시해 수리산을 찾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등산을 할 수 있도록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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