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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 - 오늘부터 시작하는 에코 라이프』
조지나 윌슨 파월 지음 / 문예춘추사 / 224쪽 / 14,800원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에 따른 ‘기후비상사태(Climate emergency)’가 선포됨에 따라 지구는 중차대한 문제에 직면했다. 극한기후 현상이 점차 빈번해지고, 바다는 따뜻해지며 주요 야생동물 종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모든 문제는 식량부족부터 물부족에 이르기까지 여러 직·간접적 결과를 야기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저자는 심각한 생태 위기를 맞고 있는 21세기 전 지구인에게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그는 일상생활에서 지금 당장 실천 가능한 행동 지침을 알려줌으로써 일상의 친환경 딜레마에 답하고 적극적으로 우리 모두의 생태 발자국을 줄여 나가는 일에 동참하게끔 한다.

저자는 특히 우리가 의존하는 천연자원(땅, 물, 연료, 광물) 대부분이 과잉소비로 점점 고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물건, 경험 등에 대한 소비자 욕망은 기업들로 하여금 끊임없이 지구 자원을 남용하도록 만들어 처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소비자의 힘은 지갑에서 나온다”며 소비자 또한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비자가 힘들게 번 돈을 어디로 보낼지 직접 선택하고 의식적으로 지구를 위한 상품에 소비한다면 훨씬 더 빠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친환경이 뭔가요?』는 새 종이 대신 삼림인증제도인 ‘FSC’ 인증을 받은 재생지에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출판한 친환경 도서다. 이처럼 우리 사회가 친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지금 당장 어떤 방식으로든 시작해야 한다. 그 길의 시작을 이 책이 든든하게 도와줄 것이다.

[『워터저널』 2021년 9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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