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 강 메마른다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됨에 따라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이에 대한 현안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물부족 문제는 전 세계 중요한 기업 자산에 점점 더 큰 피해를 끼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4명 중 1명은 가정에서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없으며, 몇 년 안에 전 세계 인구 절반이 물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부족 문제는 인도의 같은 개도국 등에서 수자원 이용과 관련된 충돌 등 물리적 폭력을 야기하며, 이민자와 난민 등은 물공급 과정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보고서는 최근 추산에 따르면 시드니가 현재 속도로 성장을 지속할 경우 20년 이내에 물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이며 캘리포니아 산호세는 수자원 이용과 관련한 처벌도 받을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리카 케냐 지역은 지속되는 가뭄으로 인해 국가 재난을 선포한 바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전 세계적으로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고갈되는 지표수 사례 4가지를 꼽아 시각화 했다.

▲ (좌)미드호수 위성 사진 모습 (우)2018년 기준 지표수 손실양. [사진출처 = 세계경제포럼]

우선 미국 최대 저수지인 미드호의 물 부족 사태를 미 연방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지난 9월 1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내무부 산하 개간사업국은 서부 지방의 주요 상수원인 콜로라도강 미드 호수의 물 부족 사태를 공식화했다.

▲ (좌)아랄해 위성 사진 모습 (우)2018년 기준 지표수 손실양.[사진출처 = 세계경제포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위치한 아랄해는 한때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내륙 호수였으나 기후변화 및 무분별한 농업용수의 사용 등으로인해 물부족 문제가 심화되었다.

▲ (좌)푸포호수 위성 사진 모습 (우)2018년 기준 지표수 손실양. [사진출처 = 세계경제포럼]

볼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였던 푸포호수는 그 모습이 거의 사라져 사막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와 더불어 호수 인근의 광산과 농업용수의 무분별한 사용을 원인으로 꼽았다.

▲ (좌)우르미아호수 위성 사진 모습 (우)2018년 기준 지표수 손실양. [사진출처 = 세계경제포럼]

중동 내 최대 호수인 이란의 우르미아 호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곳이나 현재 기후변화로 물이 증발해 사막화되고 있다. 수위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극적으로 감소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1960년에서 2010년 사이 유입량 손실의 약 5분의 3이 기후 변화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세계경제포럼(https://www.weforum.org/agenda/2021/10/water-scarcity-in-a-warming-climate-a-story-in-four-visuals)/ 2021년 10월 4일자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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