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T85] 몰디브에 에너지 회수형 폐기물 소각플랜트 수출

▲ ‘에너지 회수형 폐기물 소각설비’ 기자재가 실린 선박이 마산항5부두에서 몰디브로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출처 = CNT85]
CNT85주식회사(대표이사 김윤호)는 지난 10월 6일 ‘에너지 회수형 폐기물 소각설비’에 필요한 기자재를 실은 선박이 경남 창원에 위치한 마산항5부두에서 몰디브로 출항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몰디브 정부로부터 소각 플랜트의 설계, 제작, 현지 설치 및 시운전 등 전 과정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계약을 수주한 지 약 2년 만이다. 총 사업비는 1천594만 달러(한화 약 188억 원)에 이른다.

해당 설비는 몰디브 첫 소각·발전 플랜트 사업으로, 남부지역의 연간 1만 7천 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게 된다. 1천200여 개의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매립지가 부족한데다 폐기물 무단 투기 등으로 심각한 상황에 처한 몰디브 내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는 기틀을 마련한 셈이다.

또한 소각시 발생되는 폐열을 전력에 활용해 친환경적 전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5일 환경부·유엔환경계획(UNEP) 개최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에서 CNT85의 ‘몰디브 Waste to Energy Project’가 한-아태 민간부문 환경협력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다.

김윤호 대표이사는 "이번 해외 건설을 계기로 폐기물 처리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해외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며 ”ESG를 통한 지속경영을 목표로 환경 엔지니어링 사업분야의 역량을 고도화하여 환경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받는 회사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몰디브 ‘에너지 회수형 폐기물 소각설비’는 ‘친환경 K-테크 세계화’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국내·외 실적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술을 차용해 설계한 것은 물론, 발전기를 제외한 전 기자재를 국내에서 조달해 제작한 것이다. 

한편, CNT85주식회사는 지난해 ‘신안캐피탈’에 인수됐으며, 현재 회생계획안 인가를 거쳐 경영정상화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액은 91억 원으로, 몰디브 소각 플랜트 납품 마무리시 올해 예상 연매출은 300억 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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