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가뭄’ 미국가뭄모니터 예상보다 심각
 
2011년 텍사스는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건조하고 메마른 환경은 농작물 감소, 가축 폐사, 산불 등을 일으켰으며 전력망 공급 한계치로 관개용수 공급 중단 위기 수준에 다다랐다.

수문학 저널(Journal of Hydrology)에 발표된 오스틴 텍사스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극심한 가뭄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마이크로파 센서를 통해 얻은 토양의 수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뭄의 심각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면 모델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현재 미국 전역의 가뭄 기준을 결정하는 가뭄감시센터(USDM)의 예상보다 더 심각하고 광범위한 가뭄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가뭄 상황을 지도로 표시하는 미국가뭄모니터(USDM)는 네브래스카 링컨 대학의 국립 가뭄 완화 센터, 국립해양대기청, 미국 농무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되며 재난 선언 및 기타 연방, 주 및 지역 대응을 촉발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웨이징 첸(Weijing Chen) UT 잭슨 지구과학 대학(UT Jackson School of Geosciences) 박사 후 연구원은 “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 관측을 통해 토양 지반 조건을 더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말하며 “가뭄감시센터는 특정 지역의 토양 수분 추정치를 제공하는 수문학적 모델을 포함해 다양한 지표와 전문 지식,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UT 연구원들은 여기에 더해 ‘데이터 동화 기술’을 사용해 토양 수분과 관련된 실시간 위성 측정 조합을 모델에 통합함으로써 모델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파 위성 데이터는 토양 수분의 2인치까지 측정이 가능해 중력 위성 데이터를 추가하면 루트 영역의 나머지 부분에서 약 40인치까지 토양 수분을 측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첸 박사를 중심으로 연구진은 기존 지표면 모델에 위성 데이터를 통합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텍사스 가뭄 상황을 분석했다. 업데이트된 모델 시뮬레이션은 서부 지역에서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뭄 상태에 직면했으며 이는 USDM의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연구자들은 정책 입안자들이 주의 수자원이 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에 의해 어떻게 영향을 받을지 결정하기 때문에 가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출처 = Water World(https://www.waterworld.com/drinking-water/press-release/14211767/recordbreaking-2011-texas-drought-more-severe-than-previously-thought) / 2021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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