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에너지 볼트, DG 퓨얼즈와 1.6GWh 용량 에너지 스토리지 공급 계약

독점 기술로 중력 기반의 전력망 규모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한 에너지 볼트(Energy Vault Inc.)가 재생 수소 및 생물 유래 물질을 이용하는 지속 가능한 합성 항공 연료(SAF) 및 디젤 연료를 공급하는 신흥 선도 기업인DG 퓨얼즈(DG Fuels LLC)와 에너지 저장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에너지 볼트는 계약 조건에 따라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1.6기가와트시(GWh)의 에너지 저장 설비를 DG 퓨얼즈에 제공하기로 합의했으며, 1차 프로젝트를 통해 500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스토리지를 루이지애나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이어 브리티시 컬럼비아와 오하이오에서 추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DG 퓨얼즈는 93%의 탄소 전환 효율을 목표로 하는 탄소 전환 연료 생산 공정을 개발했다. 이 공정을 통해 SAF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양을 줄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DG 퓨얼즈는 에너지 볼트의 중력 저장 시스템을 배치하고 태양광 발전과 함께 녹색 전기를 공급해 녹색 수소 생산의 수요 부하량에 맞게 재생 에너지를 관리할 계획이다. 재생 전력은 수소 및 산소 공급 원료 생산을 위한 하이드로젠프로(HydrogenPro) 물 전기분해에 전력을 공급한다.

에너지 볼트의 첨단 중력 에너지 저장 솔루션은 양수 발전 전기 에너지 저장에 필요한 기초 물리학 및 기계 공학에 기반을 두지만 시간이 지나도 저장 용량이 줄어들지 않는 맞춤형 복합 블록 또는 ’이동식 복합체(mobile masses)’가 물을 대신한다. 복합 블록은 건설 현장에서 굴착된 토양을 포함해 현지에서 조달한 저렴한 재료나 광산 찌꺼기, 석탄 연소 잔류물(석탄 재) 및 해체된 풍력 터빈 블레이드의 유리 섬유와 같은 폐기물을 활용해 제작한다.

또 에너지 볼트 시스템은 환경 및 공급망 위험을 최소화하는데, 이는 DG 퓨얼즈의 최종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 시스템은 2시간부터 12시간 이상의 광범위한 저장 기간을 보장하면서 충전 및 방전 주기를 조정하는 첨단 컴퓨터 제어 및 머신 비전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가 가능하다.

에너지 볼트는 3단계 프로젝트로 진행될 이 계약으로 최대 5억2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1차 프로젝트는 2022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로버트 피코니(Robert Piconi) 에너지 볼트 최고경영자 겸 공동 설립자는 “DG 퓨얼즈 및 그 협력사들과 함께 연중무휴로 재생 가능한 경제적인 전력 스토리지를 개발하고 DG 퓨얼즈가 계획대로 항공 산업에 친환경 연료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돼 뿌듯하다. 에너지 볼트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지역 자재 활용을 극대화하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해 DG 퓨얼즈가 배포 전략의 지속 가능한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화석 기반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국의 탈탄소화 목표를 진척시키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C. 다시(Michael C. Darcy) DG 퓨얼즈 최고경영자는 “에너지 볼트 팀과 협력해 안정적이고 안전할 뿐 아니라 비용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저장에 대한 우리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혁신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배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에너지 볼트의 시스템은 우리의 기술과 협력업체의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송 산업에 SAF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데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s://energyvault.com/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