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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초순수학회, 창립 총회·기념식 개최

관계자 40여명 참석해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산업 육성방안 논의
남궁은 초대 학회장 “정부·산업계·학계와 협력 위한 교두보 역할” 포부

10월 28일 K-water 한강유역본부 1층 대회의실서 열려

이날 창립총회에서 초대 학회장으로 선출된 남궁은 서울대 교수(전 한국환경한림원 회장·한국물포럼 부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초순수는 수처리 산업 중 최고의 기술 난이도가 요구되는 분야이지만 반도체 생산 강국인 한국의 초순수 생산 기술은 해외 의존도가 높은 현실”이라며 “학회를 통해 기술 국산화 및 관련 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30〜50% 수준인 물 재이용률을 높이는 초순수 수처리 기술이 필요하다”며 “K-반도체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 기술 국산화를 위한 정책과 R&D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현 K-water 사장은 “선진국들이 반도체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국내 반도체 공급망을 유리하게 확보하지 못하면 산업패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국내 초순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간기업의 기술개발과 시장개척 지원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용 한국환경한림원 회장(전 환경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의 기초인 초순수 생산 기술 국산화를 앞장서 이끌 한국초순수학회 출범을 축하드린다”며 “학회가 우리나라 물산업 발전을 주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경석 한국물학술단체연합회 회장은 “17개 물 관련 학회가 한국초순수학회와 협력 및 상호 보완을 통해 반도체 초순수 기술 육성을 돕겠다”고 말했다.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전 환경부 장관)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수처리 기술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든든한 학문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축하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임재림 K-water 박사가 ‘고순도 공업용수 국산화 및 상용화 추진전략’이라는 주제로 소재·부품·장비 모두에서 일본 의존도를 벗어날 수 있는 대안을 발표했고, 이상호 국민대 교수는 ‘초순수 기술 분야의 도전과 전망’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초순수학회의 향후 역할과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곽결호 한국물포럼 총재, 박재현 K-water 사장과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이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남궁은 학회장은 “국내 초순수 기술 및 산업 육성을 넘어 해외 물산업 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 협력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초순수학회 창립기념식에서 발표된 주제발표 내용은 『워터저널』 12월호에 게재됩니다.]

[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 취재 = 홍솔 기자]

[『워터저널』 2021년 11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