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태안 해양오염 대책 전문가 의견

“환경회복·복원 중심으로 국가방제계획 전환 시급”


서해 기름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이 지났다. 환경전문가는 이번 사건의 피해와 오염을 빗대 ‘원자폭탄 하나가 투하된 것과 같다’고 지적한다.

   
국내 최대의 환경재앙으로 기억될 태안 앞 바다 기름 유출사고는 예상치 못했던 사고였지만, 원인은 결국 인간의 부주의와 방심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또한 너무 안이하고 소홀한 사후 수습책으로 그보다 몇 배 큰 피해를 부르는 결과를 낳았다.

   
▲ 지난달 23일 태안 주민 3천500여명이 상경 서울역광장 등에서 ‘특별법 제정’ 촉구하는 시위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번 기름 유출사고는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각계 각층에서 현장을 방문, 기름 제거와 복원활동을 하고 있지만, 1995년 여수 앞 바다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사고의 교훈은 찾아 볼 수 없다.

법적 제도의 정비, 재난 대처를 위한 정부의 노력, 예산 확보 및 관련 장비의 도입 등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국가방제계획은 환경회복·복원 중심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 지난달 1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 주최로 열린 ‘태안 해양오염 대책’전문가 토론회 장면.
이제 환경문제는 사전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전에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같은 환경재앙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난달 16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연합회 주최로 열린 ‘태안 해양오염 대책’전문가 토론회 내용을 요약했다.   


     ■ 토 론 자 ■

· 김영명 사무관/ 태안기름유출대책본부
· 김상운 과장 / 남해해양경찰청 해양오염관리과
· 김광수 교수 / 목포해양대 해양운송시스템학부
· 윤강훈 부회장 / 한국방재학회
· 이석모 센터장 / 부산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 정진도 센터장 / 충남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
· 김상진 센터장 /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생명공학센터
· 성기준 교수 / 부경대 환경시스템공학부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