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충북 단양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발생지역 주변 폐사체 집중수색, 차단울타리 · 포획도구 설치 등 긴급대책 추진

▲ 단양군 야생멧돼지 양성 폐사체 사진. [사진출처 = 환경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대잠리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1월 19일 발생 했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에서는 첫 발생이며, 금번 추가 발생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은 20개 시·군으로 늘고, 11월 19일 현재까지 총1천708건 이 발생했다.

이번에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금까지 발생한 최남단 지점인 영월군 김삿갓면에서 약 38km 서남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 경계로부터 안쪽 200m 지점이다.

환경부는 인근지역 확산 및 양돈농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충청북도, 국립공원공단, 군부대, 단양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긴급조치를 한다.

우선, 확산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반경 10km 내 24개 리(里) 지역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63명의 수색 인력을 긴급 편성하여 11.20(토)부터 주말을 포함해 2주간 집중 수색을 진행한다.

또한 발생지점 주변에 멧돼지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그물망, 경광등, 기피제 등 임시시설을 긴급히 설치하고 있다.

환경부는 총기포획으로 인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단양군 발생지점 주변(반경 10km) 지역의 총기포획을 일시 중지하고, 멧돼지 이동통로에 포획트랩(300개)을 추가 설치하여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원주지방환경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기관은 감염의심단계인 11월 18일부터 발생지역 주변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전파경로를 파악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추가 폐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부는 이번 충북 첫 발생을 계기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충북·경북 지역으로 계속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울타리를 선제적으로 설치해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가 확산 징후, 확산 예상 범위, 인근 양돈농가 분포 등을 고려해 2차울타리도 조속히 설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백두대간에 위치한 월악산, 소백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 지역은 해당 국립공원별로 자체 대응팀을 구성하여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발생지역뿐만 아니라 비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관심과 대비를 강화할 것을 전국 지자체에 요청하고, 지역주민들에 대해서는 야생멧돼지 폐사체를 발견하는 경우 지자체 등에 즉시 신고하고 양성 개체가 발생한 지역은 출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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