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지구 처리시설 조감도

광주시와 환경부는 영산강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수질오염 저감방안인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3월 1일 광주 제1하수처리장 내에서 착공했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이란 도심, 도로, 상업·공업지역 등에서 배출되는 수질오염물질이 그대로 빗물에 씻겨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어가 물을 오염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초기 우수를 침전, 여과 등의 처리시설을 통해 깨끗한 물로 변환, 하천에 방류하는 시설을 말한다.

시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국비 87억원을 투입, 상무지구 2개소 300㏊에서 발생하는 오염된 빗물을 정화하는 비점오염저감시설을 시범 설치 운영하고, 유지관리기준을 정립함으로써 비점오염원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비점오염 물질이 광주천, 영산강 등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없이는 수질개선 효과가 미흡하다”면서 지난해 환경부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시범사업을 건의한 결과 도심지역으로는 전국 최초로 광주시가 시범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설치되면 수질오염 총량관리제 시행에 따라 우리시에서 줄여야 되는 오염물질(BOD기준) 제거에 필요한 비용 일부를 지역개발에 활용할 수 있고, 오염삭감으로 개발할당량이 늘게 되어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8월23일 도시지역으로는 전국 최초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광주시 전역에 대한 비점오염원 관리방안이 포함된 비점오염원 관리 세부시행계획을 마련하여 올해 12월 까지 환경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국비지원에 의한 비점오염원 관리방안을 시행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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