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재 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  인간 삶의 동반자요 필요 충분 관계
동식물, 60∼90%가 로 이루어져…모든 생명 물 없이 못살아

 

   
▲ 류 재 근 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장
만물의 이치가 다 자연의 순리만큼만 된다면 세상 살아가는데 있어 현대만큼 어렵지 않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더욱이 물의 순리에 따르는 삶이 더욱 어려운 요즘, 자꾸만 물을 거슬러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져 순리대로 살아가는 자체가 어려운 역경을 헤쳐 나가는 고행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이러한 복잡하고 형언할 수 없는 다변화 속에서 잠시 인간의 본질적인 측면인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죽음으로 돌아가는 세상 이치에 대한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그리고 그 안에서 물에 대한 의미와 인간의 생명과의 관계를 수학적인 논리로 놓고 본다면 필요충분조건에 해당된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표현하자면 생명과 물은 분리할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해 물을 떠난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모든 생명은 물 없이 살 수 없다. 처음의 인간 태생 역시 어머니라는 몸 속의 양수 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살고 태어난다. 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생명이 잉태되고 형성되며, 또 다른 생명체로 전이될 수 있는 매파(媒婆) 역할을 수행하는 이러한 물은 인간 삶의 동반자요, 필요 충분한 조건을 형성하는 생명의 근원이기도 하다.

물, 4℃에서 밀도 가장 커

물의 신비를 파헤치다 보면 진화론자도 창조주의 존재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된다. 미국지리학회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물의 양은 총 77경3천조 톤 정도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97.2%가 바닷물이며 지구 전체 표면적의 약 71%가량을 덮고 있다. 그리고 전체 수량 중에서 2.8%를 차지하는 육지의 물은 빙하가 2.1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지하수(0.62%), 강물과 호숫물(0.03%) 순이다.

   
▲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는 예외 없이 물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물 부족이 심각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마실 물을 구하기 위해 수km 떨어진 곳에 물을 길어오는 일이 하루 일과가 되고 있다. <사진제공= 지자용 지이시이(주) 대표이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체는 예외 없이 물이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하다. 생명체가 창조되기 이전에 물이 먼저 창조됐다는 성서의 기록(창세기 1:1∼2)은 이 과학적 명제를 포괄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만족시키고 있다.
동물과 식물의 경우 60∼90% 가량이 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사람은 70% 가량, 물고기는 80%, 세균이나 박테리아와 같은 미생물은 무려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어 성서의 기록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은 이런 물 속에 ‘생명의 블랙박스’라는 일종의 칩을 만들어 놓았다. 진화론자들을 포함, 다수의 과학자들은 그것을 ‘물의 신비’로 표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물질은 온도가 내려가면 부피가 줄어들고 온도가 올라가면 부피가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열차 레일 사이를 조금씩 띄어 놓는 것은 태양이 작렬하는 여름철에 레일의 부피가 늘어나 뒤틀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인데 바로 이런 물질의 특성 때문이다.   

그러나 물의 경우는 다르다. 물은 4℃에서 밀도가 가장 크다. 4℃까지는 물도 일반 물질과 같이 온도가 떨어지면 부피가 줄어들고 밀도가 커지나 그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면 밀도가 커지기는커녕 오히려 작아지고 부피도 줄지 않고 반대로 불어난다.
0℃에서 액체의 물 1㎤의 무게는 0.9999g이지만 열을 잃고 얼어버리면 동일한 0℃에서 0.92g으로 0.0799g이 줄어든다. 얼면 무게가 8% 정도 가벼워진다는 결론이다. 따라서 물의 비중은 1이지만 얼음의 비중은 0.9이다. 그래서 빙하는 가벼워진 부피만큼 대략 10분의 1 정도만 밖으로 드러나 보이고 나머지 거대한 덩어리는 수중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이런 물의 특성 즉, 얼음의 밀도가 4℃인 물의 밀도보다 작다는 것 때문에 지구상의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가 된다. 예컨대 겨울에 호수나 강물이 꽁꽁 얼어붙을 때 강물 위는 고체인 얼음으로 뒤덮이지만 그 얼음 아래에는 액체인 물이 흐른다.
온도가 떨어져서 물이 얼음이 되면 그 얼음은 물보다 가벼워 물위에 뜨게 되고 얼음 아래에는 액체인 물의 상태로 남게 된다. 마치 얼음은 호수에 담요 역할을 하면서 그곳에서 서식하는 물고기, 조개 등과 같은 수생생물들의 겨울나기를 도와준다.
만약 물이 다른 물질처럼 온도가 떨어지면 부피가 줄어드는 성질 즉, 밀도가 높아지게 되면 겨울에 호수 밑바닥까지 모두 얼어버리게 된다. 왜냐하면 얼음이 물보다 무거워 호수 밑으로 가라앉게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물 속에서 살아남을 생물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물의 신비는 또 있다. 1g의 물질을 1℃ 올리는데 필요한 열량을 비열이라 하는데 물의 비열은 1㎈/g℃으로서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크다. 물은 쉽게 뜨거워지지도 않으며 반면, 쉽게 식지도 않는다는 의미다.
만약 물의 비열이 다른 물질들처럼 낮다고 한다면 사람은 체온의 급상승 때문에 운동을 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40℃가 넘는 뜨거운 사막이나 또는 북극 및 남극과 같이 -40℃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는 금새 열병으로 죽거나 얼어죽게 될 것이다.
물의 신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물은 다른 물질을 녹이는 용해성이 그 어떤 물질보다 크다. 사람이 섭취한 음식물을 소화하고 그것을 혈액을 통해 신체 곳곳에 운반하는 일련의 모든 작용은 바로 이 물의 용해성 때문에 가능하다. 만약 물이 특정한 몇몇 성분만을 용해한다면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용해 가능한 것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고 목욕이나 세탁 등도 불가능해 인류는 생존하기 힘들 것이다.
사실 물의 신비는 끝이 없다. 물은 100℃에서 기체가 되고 0℃에서 얼어 고체가 되는데 기화점과 빙점이 다른 물질에 비해 월등히 높고 낮다. 그러나 물의 분자량과 비슷한 분자량을 가진 메탄은 기화점이 -162℃이고 빙점은 -183℃, 암모니아는 -34℃에서 기체가 되고 -78℃에서 얼음이 된다. 물은 25℃에서 액체 상태지만 물과 분자량이 비슷한 메탄이나 암모니아는 기체가 된다.
만약 물도 이들 물질처럼 기화점과 빙점이 낮다면 상온에서 수증기 상태가 되기 때문에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물도 모두 기체로 증발해 형체 유지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를 먼저 인정하지 않고 물 속에 숨겨져 있는 ‘생명의 블랙박스’를 해독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어쩌면 부질없는 과학일지도 모른다. ‘생명의 블랙박스’는 창조주의 존재를 믿는 이들에게는 오묘한 사랑이자 조화의 시작(잠언 8:22)으로 해석되지만 그를 거부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수수께끼로 해석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 [그림 1] 잘못된 물 상식 이야기


생명력을 끌어내는 물

생명체와 조화를 이루는 물이란 어떤 물일까? ‘건강에 좋은 물’이니 ‘생명체에 조화로운 물’이라고 부르는 것이 어떨까.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7대 조건이 필요하다고 본다.
첫째로, 고대의 바닷물 또는 어머니 뱃속의 양수(羊水)와 같이 금속 이온, 즉 미네랄 성분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생명체의 몸 안에서도 금속 이온의 균형에 의해 삼투압의 조절을 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생명체에 유해한 것을 함유하지 않아야 한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라든가 「수도법」에 의해 규제되어 있는 사항으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살균을 위해 첨가된 염소도 유해한 것으로 규제의 대상에 삼고자 한다.
염소(Clorine)는 세포를 파괴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세포의 회복 능력이 탁월하므로 별 문제가 없으나, 염소를 함유한 물에 자외선 또는 방사선이 쬐어지면, 노화 또는 만병의 도화선이 되는 활성산소를 발생하는 사실이 알려져 있다. 따라서 마시기 전에 어떤 방법으로 제거하든가 또는 무해한 염소이온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셋째로, 산소와 탄산가스가 충분히 용해되어 있어야 한다. 물 속에 물고기조차 살 수 없게 되어서는 생명체와 조화되지 않는다. 넷째로, 물의 경도가 너무 높지 않아야 한다. 경도가 지나치게 높은 물을 오랫동안 계속해 마시면 식생활 여하에 따라서는 자칫 결석(結石)이 되기 쉽다.
다섯째, pH(수소이온농도)는 약알카리성이어야 하며, 우리의 몸 속에 있는 pH 7.4 전후의 약알카리성으로 되어 있다. 알칼리성의 물 속에서는 염소는 무해한 염소 이온으로 변화한다.
 여섯째, 위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한 다음, 물의 분자 집단이 보다 적어야 한다는 점을 첨가하게 된다.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치 않고 그저 작을 뿐으로는, 생명체와 조화하지 못한다. 예컨대 연못의 물은 작지만 더러워져 있어서 도저히 좋은 물이랄 수는 없다. 또 물의 분자 집단이 크더라도 위의 다섯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면 이 물에서의 성장에 적합한 식물도 있으므로 대상물에 따라 분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다.
일곱째, 활성산에 소거제(消去制), 곧 SOD 양상의 식품의 능력을 높이 발휘시키는 물이어야 한다. 이것은 서두에 예시한 바와 같이 약효를 최대한으로 발휘케 하는 물임을 의미한다. 특히 활성산소의 소거 능력은 과학적으로 수치화 할 수 있으므로 생명체에 조화하는 물을 찾아내는데 유력한 지표가 될 것이다.

 

좋은 물과 건강의 십계명

1. 매일 물을 8잔 마셔라. 매 시간 한 컵씩 마시는 것은 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매우 좋은 방법이다.
2. 카페인을 함유한 커피, 차, 탄산수, 맥주, 소주, 또는 기타 알코올음료 등 몸에서 물을 빼앗아가는 이뇨제 음료를 되도록 피한다.
3. 몸이 아프거나 회복단계에는 더 많은 양의 물과 신선한 주스를 마셔서 수분 공급을 유지해라. 사람들은 대부분 몸에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병에 걸리곤 한다.
4. 매일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한잔에서 두잔 정도의 물을 마셔서 소화기관을 청소하고 밤새 물을 마시지 않아 목말라 있는 몸에 수분을 다시 공급하라. 잠자기 전 물 한 잔은 보약과 같다.
5. 매일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라.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 목마름은 이미 몸에 물이 부족하다는 사실의 표현일 뿐이다. 몸에 물이 부족해지기 전에 보충하라.
6. 항상 물병을 가지고 다니는 버릇을 생활화하고, 자가용이나, 책상에 물병을 하나 두어라. 편리함은 항상 도움이 된다.
7. 물을 마시는 버릇을 들여라.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시간이 없거나 너무 바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식사하기 전에 항상 물을 마셔라. 일을 나서기 전에 물을 마시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물을 마셔라. 또,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물을 마시는 등 자신을 위한 목표를 세워라. 휴식시간에 커피 대신 따뜻한 물을 한잔 마셔라.
8. 정신적인 활동량이나 스트레스의 양 또는 신체 운동량이 높아질 때는 물 흡수량도 증가시켜라.
9. 물을 마실 때는 구할 수 있는 가장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셔라.
10. 충분한 땀을 흘려 몸의 독소를 배출한다. 땀이 날 때까지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와 찜질방을 통한 스팀목욕도 즐겨라. 땀을 흘리는 것은 림프구조와 혈류를 깨끗하게 만든다. 땀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해독작용이다. 땀을 흘리고 나서 잃은 수분을 채우기 위해 충분한 물을 마셔라. 더운 날씨에는 더 많이 마셔야 한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