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렉스(www.iorex.co.kr·대표이사 조태현)가 2017년 K-water와 진행한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 판매중인 배관 부식 억제장치인 ‘이오렉스(IOREX)’는 지난 2020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선정에 이어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사업에서 제품의 혁신성과 공공성을 모두 인정받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에 선정되었다.

‘이오렉스’는 탄소전극으로 배관 부식 억제 및 제거에 탁월한 성능을 보이는 대한민국 토종기술 보유 제품으로, 현재 국내 각 지자체 상하수도, 교육청, 공공기관 및 옥내배관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태국, 중국 등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이오렉스는 2017년 진행한 구매조건부 사업을 통해 ‘옥내배관 스케일 제거장치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과제를 통해 수처리 우수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10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제도는 중소기업 R&D 사업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 중 기술의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지정된 제품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수의계약 연계 지원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다. ‘이오렉스’는 혁신제품 선정 후, 한국도로공사, 국립박물관, 대구광역시 등의 신규판로를 개척하면서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혁신장터에는 ‘이오렉스’ 19개의 모델(15㎜〜600㎜)이 등록되어 있다. 

아울러 ㈜이오렉스는 ‘2022년도 기술개발제품 1차 시범구매제도 제품’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실시되는 제도이다. ㈜이오렉스는 별도의 평가 절차를 통해 시범구매 제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2022년도 1차 시범구매제도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이오렉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진입하기 어려웠던 정부와 공공기관의 문을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공공분야의 활발한 판로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오렉스는 사업 초기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우수한 기술성을 인정받았다. 2012년 러시아 정부가 인정하는 ‘고스트 인증’을 시작으로 독일, 중국, 미국, 캐나다, 베트남, 브라질 등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키워 나갔다. 2015년 ‘NSF/ANSI 61, 372 인증’, 2017년 ‘러시아 TRCU 인증’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토종기술의 위상을 높였다. 

사업 초기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반면, 중소기업인 ㈜이오렉스가 국내 시장에서 ‘이오렉스’의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오렉스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높은 장벽을 허물기 위해 해외에서 축적한 성능자료와 R&D사업, 각종 정부 지원사업 등을 꾸준히 시도했다. ㈜이오렉스의 이러한 노력 끝에 2020년 10월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선정에 이어 ‘시범구매제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울러 ㈜이오렉스는 제품 성능을 인정받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수처리기 업계 중 최다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특허 8건, 미국 특허 2건, 중국 특허 1건 등 총 11건의 특허를 획득했으며, △수도용 자재와 제품의 적합인증(CP인증) △ISO 9001 △ISO 14001 △기술혁신 중소기업(Inno-Bis) △수도용 위생안전기준(KC)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 △벤처기업확인서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정서 △탄소기업 지정서 △수출유망중소기업 등 14건에 달하는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오렉스는 우리나라 각 지자체 상수도 및 산업시설(포스코, GS칼텍스, 삼성중공업 등), 초·종·고등학교, 대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미국 메릴랜드주 포코모크(Pocomoke)시에서 40년동안 해결하지 못한 녹물을 이오렉스 설치 한 달 만에 해결함으로써 해외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2020년에는 인천 미추홀구 르네상스타워에 ‘이오렉스’의 125A 및 150A 설치를 통해 10년간 지속되던 적수 문제를 해결, 깨끗한 물을 공급해 르네상스타워에 난방용 배관과 냉각수 배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공공기관에서 최근 노후관로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오렉스는 배관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을 위해 앞으로 꾸준히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배민지 기자]

[『워터저널』 2022년 5월호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