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특집 Ⅱ, 하수도 발전방안

현대건설, 민원 발생요인 사전해결 통해 최적 공사관리
대우건설, 안전교육 강화로 작업 구간 각종 사고예방 만전
쌍용건설, PVC·PE 관 철저한 품질시험으로 신뢰도 강화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은 국가 중요 상수원인 다목적댐 수질개선을 위해 ‘댐상류 지역 하수도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대상 지역으로는 소양강·충주·대청·안동·임하·합천·남강·주암댐 등 8개 다목적댐 상류지역 28개 지자체로, 하수도 시설(하수처리장·마을하수도·하수관거) 설치 및 운영관리와 정보기술(IT)과 환경기술(ET)을 접목한 통합하수관리체계를 구축하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청댐 1권역(충북 옥천·보은군, 경북 상주시)은 쌍용건설이, 대청댐 2권역(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은 GS건설이 공사를 맡고 있으며, 충주댐 1권역(강원도 영월·평창·정선·횡성군, 원주시)은 현대건설이 충주댐 2권역(충북 제천·충주시, 단양군)은 대우건설이 시공하고 있다.

또 소양강댐(강원도 홍천·인제·양구군, 춘천시)은 고려개발이, 안동·임하댐(경북 봉화·영양군, 안동시)은 대림산업이, 합천댐(경남 거창·합천군)은 성지건설이 각각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남강댐 1권역(경남 함양군, 전북 남원시)과 2권역(경남 산청·의령·하동군, 사천시)은 GS건설과 쌍용건설이 각각 시행 중에 있다.
현대건설(충주댐 1권역), 대우건설(충주댐 2권역), 쌍용건설(대청댐 1권역)의 우수시공사례를 소개한다.

 


ET·IT 접목 통합관리운영 구축

■ 현대건설  현재 하수도시설 확충 공사 중인 충주댐 상류는 과거 낮은 하수도 보급률로 충주댐 수계의 오염부하량이 급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양질의 상수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2002년 50%, 2011년 이후 70%).

또한 해당 지자체의 재정정립도 열악해 효율적인 운영관리 시스템과 유역개념의 통합관리체계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에도 처해있었다. 이에 하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고도처리 공정을 도입한 양질의 상수원을 확보하기 위한 충주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제1권역)를 추진하게 됐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 주민친화시설 도입, 생활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됐으며 오염원 관리의 일원화와 통합운영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ET와 IT를 접목한 원격관리체계가 도입됐다. 아울러 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통합시스템이 구축됐으며 시설별로 동일한 감시제어 기능 수행이 가능토록 개선됐다.

개방형 프로토콜 및 시스템 적용으로 호환성·확장성을 갖추었으며 지역관리센터의 기능 강화로 프로젝터 영상감시반, 공정진단 시스템도 도입됐다. 아울러 하수관거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서버 및 DB를 공유, 주 통신망(ATM) 고장 시를 대비해 ADSL 백업망도 구축됐다.


주민 이해·피해 최소화 우선 

이번 사업은 장기적인 공사인 만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다. 또 공사추진 시 제반시설 등을 완벽하게 갖춰 주민피해를 최소화되어야 하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에 하수도 설치 시 예상 민원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처방안으로 착공 전에 마을주민 설명회를 실시해 각 마을별로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지, 사업효과 및 목적을 소개해 왔다.

또한 시공 전 30m, 50m, 100m 이전 지역에 간판을 설치해 포장 구간을 마킹하고 교통 통제원을 배치해 민원발생요인을 사전에 예방토록 했으며 살수차 운행으로 비산먼지 발생을 사전 억제하고 공사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기도 했다.

   
▲ 현대건설은 하수도 설치 시 예상 민원에 대한 사전예방 및 대처방안으로 착공 전에 마을주민 설명회를 실시해 각 마을별로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과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지, 사업효과 및 목적을 소개해 왔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사지역을 상세히 알렸으며 민원접수 및 해결책, 공정현황 등의 소식도 함께 전하고 있다. 아울러 타 지역 동일 처리장에 대한 주민 견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이해도 증가 및 오해불식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통통제 및 혼잡으로 일부 맨홀부 주변 다짐작업이 어려운 공간에서 침하가 발생하는 민원사례가 접수되곤 했다. 이에 따라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구간을 짧게 나눠 공사를 진행하고 매설작업이 완료된 구간은 서둘러 포장하도록 작업방법을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소음으로 인한 민원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브래커가 아닌 아스팔트를 뚫어내는 방법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특히 공사주변 상가 위주로 공사지역 안내를 위한 유입물을 직접 배포하고 관공서 또는 공공장소(은행, 우체국)에 유입물도 게시해왔다.

아울러 공사지역의 이장을 명예 감독관으로 위촉해 마을 이장들에게 공사에 대한 내용을 상기시키고 이를 전달토록 했다. 안전 방호벽과 방음막 설치로 소음 및 비산토석을 예방했으며 영월읍 지역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당초 주 1회에서 호응이 좋아 주 2회로 변경) 하기도 했다.

이 외에 지역사회의 일환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과 이장협의회 참석을 통한 지역현안 및 민원협의 등 지역사회 기부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지난해 11월 278건에 달한 민원 횟수가 올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안전관리활동 표준화 활용

■ 대우건설  충주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제2권역)는 제천시, 충주시, 단양군 일원(4개군 21개면)에 걸쳐 2010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공사로 유역별 BOD 기준 2∼10% 저감하는 수질개선효과, 1천278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와 1천297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공사 시에 철저하게 이뤄져야 하는 안전관리 활동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재해 달성을 위한 작업 전 5분 안전교육, 안전점검 및 작업 후 5분 정리·정돈하는 ‘3·5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관리의 기본 원칙인 근로자 관리 및 현장 정리정돈의 생활화를 실현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신규자 안전교육 이행절차 엄수로 결격자(고령, 고혈압 환자 등) 사전 선별 △장비 작업허가증 시행으로 신규장비 및 운전원 적격유무 확인 △중량자재 인양 작업 시 달기구(슬링벨트)에 의한 사고 예방 △도로 작업구간 교통사고 예방 활동 △붕괴로 인한 매몰재해 예방  장비 작업 중 충돌 및 협착 재해 예방 등을 안전을 위한 중점 관리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둘째로 현장 투입장비의 제반 서류(사업자 등록증, 건설장비 등록증, 장비 조정원 면허증, 장비보험 가입증, 장비 임대차 계약서)를 확인해 허가증을 교부하고, 현장안전관리 규정집을 만들어 현장안전관리규정을 작성·시행해 현장 안전관리활동 표준화 정립 및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보험, 검사기간, 사업자, 면허증 등의 장비 제반서류 확인  버켓 탈락방지용 퀵 커플러핀은 체결 여부 확인,  백미러 및 사각확인용 반사경의 상태 점검,  후크해지 방지장치는 파손 여부 확인, 후진경보기나 방향지시등, 경음기 작동상태는 정상 여부 점검,  덤프트럭 및 운반차량의 적재함 덮개는 설치 및 사용 여부 파악  발전기, 컷팅기 등의 벨트커버는 부착 여부 확인, 장비작업구간 내 접근방지책 및 전도방지시설 설치여부 확인 등을 포함한 ‘일일 안전점검 목록표’를 제작, 관리감독자 및 안전관리자, 안전당번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몰 재해·교통사고 예방 강화

셋째로 경고장을 사무실 입구에 비치해 일일 안전 당번 및 공사 당담자가 필요시 발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시 음주측정을 통해 불안전한 작업행위의 최대의 위험 요인인 현장 내 음주 근로자를 색출토록 조치했다. 검증되지 않은 슬링벨트를 수거해 근로자 안전교육 시 소각하고 소화기 사용법 등의 교육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건설안전 체험교육장을 운영해 신규자 교육 및 정기교육 등 전반적인 안전교육을 통한 현장구성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굴삭기 인양고리 해지장치의 강도 부족에 따른 잦은 파손에 대비해 강철핀 용접 및 너트를 용접해 볼트를 끼우는 방법을 도입, 중량물 인양작업 시 해지장치 파손에 따른 낙하 위험성을 사전에 제거했다.

소형발전기에 누전차단기와 접지형 콘센트가 설치된 방수형 전기 외함을 설치해 누전으로 인한 감전재해를 예방하고 있으며 작업장 치 준수를 위해 검정 슬링벨트 착용, 후크 해지장치 설치, 전용 샤클 사용, 보호구 착용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 이동작업을 주로 하는 굴삭기에 경고·주의 표지판을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깊이 2m이하 구간 토사붕괴 예방을 위한 간이 경량 흙막이와 맨홀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개구부 덮개(현장자체 제작품)도 설치됐다. 또 매일 아침 체조 시에는 실질적인 위험 예지 활동이 활용될 수 있도록 당일 위험 공종과 주간안전계획서를 게시해 전 근로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향후 해결해야할 과제로는 2m 이하나 미설계된 가설 흙막이 현장 미적용, 지장물(지중관로 및 지하구조물)발생 시 가시설 미설치, 일일 사용 장비 투입으로 인한 장비 통제, 당일 포장작업 미실시로 인한 도로 교통사고 등이 남아있는 상태다.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투명·공정·철저한 품질시험

■ 쌍용건설  그동안 댐 상류 하수도공사를 하면서 관(PVC, PE)자재 시험실 운영을 실시해왔다. 국내의 하수관 생산업체는 원재료 원가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한 중·소규모의 생산공장은 난립하고 있는 상태다.

하수관은 본래 원재료의 배합조건에 따라 제품의 품질이 결정되며 수시로 검증함으로써 품질관리가 필요한 특성을 지녔다. 하지만 이를 정기적·공식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 공인기관은 한정돼 있다.
과거 불량 관(PVC, PE) 자재로 인한 폐해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되는 바, 우리는 관(PVC, PE) 실험실을 운영하게 됐다. 관자재 시험실의 운영 목적은 관(PVC, PE)자재의 투명, 공정, 철저한 품질시험을 실시로 부실자재를 사전에 걸러내고 품질관리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으로 신뢰감을 향상시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 쌍용건설은 불량 하수관(PVC, PE) 자재로 인한 폐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 실험실을 운영, 철저한 품질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실험실은 충북 옥천군 옥각리 405번지 대청1권역 현장사무실 내에 있다. 이곳에는 만능 재료시험기, 전기로, 전자저울, 인장시편가공기, ESCR 시편 제작기, HOT PRESS, 낙추 충격시험기, 항온수조, 항온조의 총 9종이 구비돼 있으며 현재 소구경 하수관로에 주로 사용되는 염화비닐계통 관(PVC, PE)자재를 대상으로 8가지 항목의 품질관리 시험이 수행되고 있다.

우선 현장을 무작위로 채취, 관(PVC, PE)자재 시험실에서 품질관리 시험을 한 후 그 결과를 공단본사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 만약 불합격했을 시에는 현장 조치 후 공인시험기관에 의뢰시험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관(PVC, PE)자재 시험실 운영에 따른 기대효과로는 △생산자의 품질 의식을 고취 △관(PVC, PE)자재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부실자재 시공 방지 △환경관리공단 주관사업의 품질관리 신뢰로 대외신뢰도 향상 △관(PVC, PE) 자재 품질기준을 향상 국가 경쟁력 강화 등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 하수관로 시행시 상수도공사를 병행시공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상수도공사를 병행시공하면 터파기 하수관매설 되매우기 포장 상수관 터파기 상수관 매설 되메우기 포장에 이르는 과정에서 되메우기, 포장, 상수관 터파기의 중복과정을 단일화 할 수 있어 효율적인 공사수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상·하수도공사 분리 시공 시 더욱 빈번히 생기게 되는 통행제한, 비산먼지, 교통 혼잡 등의 민원발생을 줄일 수 있다.

현재 하수관 신설 대상 마을은 16개이며 총 관로 연장은 5만8천381m이다. 이 중 상수도가 중복되는 마을은 13개 마을로 중복 관로 연장은 2만5천183m이다. 보은군 상수도를 예로 들면 하수도 단독시공 시 시공비용은 25억9천200만 원이고 병행시공 시의 비용은 12억2천만 원으로 보은군에서 상·하수도를 병행시공 한다면 총 13억7천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상수도공사 병행시공으로 인한 기대효과로는  저비용으로 인한 주민숙원사업이 해소  주민불편을 최소화  직접적인 수혜공사와 병행함으로써 주민협조 유발  중복구간 병행시공으로 국가예산 절감 등을 들 수 있다.


저비용으로 숙원사업 이행

현재 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공사 현장은 상수도 보급이 절실한 주민들에게 숙원사업으로 요구되고 있으나 지자체의 열악한 재정현황으로 인해 방치된 상태다. 마을의 여건과 주민 민원사항 등을 종합할 때 상당수의 마을에 상·하수도 병행시공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이미 지자체와 발주처의 의지로 많은 마을에서 병행시공을 수행하고 있지만 지자체의 재정현황의 한계가 있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실정이다. 성공적인 하수도공사를 위해 이 외에도 홍보용 만화를 제작하고 안전·품질 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수도사업은 불특정 다수의 주민협조가 요구되는 사업인 만큼 하수도사업에 대한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홍보용 만화가 제작됐다. 만화는 총 6매로 구성돼 있으며, △하수도 사업의 중요성  하수도 기본원리와 구성 △하수관거 설치, 검사, 유지관리방법 △배수설비 역할 및 관리요령 △통합관리체계 도입 및 효과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의 위험에 대비하고 고품질 확보를 위해 현장 여건과 흡사한 안전·품질 체험장을 설치, 근로자의 주기적인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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