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발전 비중 가장 빠르게 증가

태양열·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 설비 용량 매년 가파른 상승 추세

태국에서는 태양열·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발전 설비 용량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중 태양열·태양광 발전은 2021년 기준 2012년 대비 7배 가량 설비 용량이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6.1%에서 24.5%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태국 태양광 발전업체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의 한 근로자가 태양 전지판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Photo source) =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
태국에서는 태양열·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발전 설비 용량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중 태양열·태양광 발전은 2021년 기준 2012년 대비 7배 가량 설비 용량이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6.1%에서 24.5%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은 태국 태양광 발전업체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의 한 근로자가 태양 전지판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Photo source) =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

태국은 연중 일사량이 높은 국가이며, 특히 중부와 북동 지역의 경우 연평균 일사량이 제곱미터(㎡)당 1875kWh로 태양 에너지 활용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에너지 가격상승으로 전기 요금을 절약하고 청정에너지를 사용하고자 하는 업체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태양광 투자 또한 증가하는 추세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Modor Intelligence)는 태국 태양광 시장은 2027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재생에너지 시장 동향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2022 재생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주요 재생에너지인 수력, 풍력, 태양열·태양광, 그리고 바이오 에너지 발전 설비가 연평균 8%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2012년 대비 2배 증가했다. 전체 전기 발전 설비 용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2012년 17.1%에서 2021년 21.7%로 증가했다.

주요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0년 기준 2012년 대비 108% 증가했으며, 전기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2012년 11.6%에서 2020년 22.3%로 증가했다.

주요 재생에너지 부문별 발전 동향

2021년 태국의 주요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은 바이오 에너지, 수력, 태양열·태양광, 그리고 풍력순으로 높다. 바이오 에너지 부문은 발전 설비 용량이 꾸준하게 증가하여 2021년 기준 2012년 대비 94% 상승했다. 

한편, 수력 에너지는 발전 설비 용량 상승 폭이 매우 완만하여 비중이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이다. 반면 태양열·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은 발전 설비 용량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중 태양열·태양광 발전은 2021년 기준 2012년 대비 7배 가량 설비 용량이 증가했으며, 비중 또한 6.1%에서 24.5%로 크게 증가했다.

에너지 발전량 역시 바이오 에너지, 수력, 태양열·태양광 그리고 풍력 순으로 높으며 수력 발전의 규모는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나머지 부문의 발전량과 비중은 2020년 기준 2012년과 비교하여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태양열·태양광 발전의 경우 발전량(GWh)이 2020년 기준 2012년 대비 약 9배 증가했으며, 점유율 역시 2.3%에서 11.2%로 크게 증가했다.

태양열·태양광 발전 세부 동향 및 정책

2012년부터 태양열 발전 설비 용량은 변화가 없는 반면 태양광 발전의 경우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발전 설비 용량과 발전량 둘 다 뚜렷한 증가세를 보인다. 태국 정부는 전력개발계획(2018년)에 기초해 2037년까지 1차 에너지 소비 중 대체 에너지 비중을 30%까지 확충하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법인세 면제, 투자보조금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태국 투자청은 ‘2022 투자 촉진 가이드’를 통해 에너지 효율 및 대체에너지 활용 개선을 위한 투자에 대해 인센티브를 안내하고 있다.

■ 투자 유형

1) 규정치까지 에너지 소비절감을 위해 장비 개선에 투자하는 경우

2) 총 에너지 소비 중 규정치 수준까지 대체에너지 활용을 위한 장비 개선에 투자하는 경우

3) 쓰레기, 폐수, 매연을 규정치까지 감소시키기 위한 장비 개선에 투자하는 경우

4) 온실가스 배출을 규정치까지 낮추기 위한 장비 개선에 투자하는 경우 해당 투자프로젝트는 태국 온실가스 관리조직(TGO)에 등록과 승인을 받아야 한다.

■ 인센티브

1) 장비 수입세 면제

2) 3년간 투자금의 50%까지 법인세 면제(토지와 운전자본은 제외하며, 기 프로젝트로부터 창출된 수익에 대한 법인세 면제도 승인할 수 있음) 

에너지정책기획실(EPPO)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월 태국 에너지부(MOE)는 가정, 학교, 병원 및 농업시설 등 초소규모 발전업체(VSPP)로부터 생산된 루프탑 태양광 에너지 구매량 및 구매단가 조정안을 발표했으며, 조정된 전력 구매단가는 2019년 단위(㎾h) 당 1.68바트에서 2.2바트로 인상했다. 태국 대체에너지개발효율국(DEDE)은 이와 같은 정책을 통해 2037년까지 2021년 대비 4배 이상의 태양 에너지 시장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국의 전기 생산주체는 수입, EGAT(태국 전력청), IPP(대규모 민자 발전), SPP(소규모 민자발전), VSPP(초소규모 민자발전)로 나뉜다. IPP는 총발전용량이 90㎿가 넘는 사업체, SPP와 VSPP는 각각 총 발전용량이 10∼90㎿ 사이와 10㎿ 이하인 사업체 또는 가정을 의미한다.   

전기생산 주체별 동향

태국 에너지 정책기획실(EPPO) 통계에 따르면 태국 전력청(EGAT)의 발전 용량규모는 완만하게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전력 소비량이 증가해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반면, 전력 수입과 소규모 및 초소규모 발전업체의 규모와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태국은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공급가가 높아진 만큼 에너지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
태국은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공급가가 높아진 만큼 에너지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태양광 발전,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Photo source) =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

수입동향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 GTA)에 따르면 태국의 태양광 패널 전체 수입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2022년 1∼8월 누적 수입통계 기준 상위 3개 수출국이 태국 전체 수입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은 2018년 이후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22년 7위를 기록했다.

태양광 발전업체 

기업정보조사기관 코퍼스 엑스(Corpus X)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 업체 중 1∼5위까지 태국 업체가 차지했으며, 그중 국영기업이 4개사이다. 최근 상업 및 개인용 태양광 설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1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2021년 매출은 202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태국 태양광 발전업체 건쿨엔지니어링(Gunkul Engineering)의 판매부에서 판매원으로 근무하는 A씨는 KOTRA 방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태양광 패널 구매자들은 제품 선택 시 가격과 안전을 중요시하며, 자가 사용 목적으로 한 구매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답변했다.

관세율 및 수입허가 절차

태국 내 광전지 수입 시 일반 세율은 면제되며, 한-아세안 협정세율과 RCEP 협정세율 역시 관세가 면제된다. 단, 수입업자는 반드시 태국 산업작업국(DIW)으로부터 수입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수입 허가는 서류 통과일로부터 약 20일이 소요된다.

시사점 및 주의사항

태국 주요 에너지 소비량 중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2022년 1~7월 누계 기준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78%에 육박했다. 설상가상으로 태국은 전력 공급의 약 60%를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으나 태국 에라완 광구의 생산량 감소, 주요 천연가스 수입국인 미얀마의 가스전 노후화로 인한 생산량 감소, 세계적인 천연가스 가격 급등으로 에너지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천연가스를 통한 전력 공급가가 높아진 만큼 태국은 에너지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기업은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관리 분야, 태양광 발전 관련 분야 진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태국 정부가 재생에너지 유형 중 태양광 발전에 가장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자가 사용 및 잉여전력 판매을 목적으로 한 태양광 패널 또는 부유식 태양광 시스템 분야는 진출 유망분야이다. 

※작성자 : KOTRA 방콕무역관 구슬, 박지환

※자료 :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태국투자청(BOI), 대체에너지개발효율국(DEDE), 에너지 정책기획실(EPPO), Krungsri Research, Global Trade Atlas(GTA), Corpus X, 각 업체 홈페이지, 태국 관세청 통합관세조회 시스템, 태국 산업작업국(DIW), 태국통계청(NSO) 및 KOTRA 방콕 무역관 자료 종합

[출처=KOTRAGlobalWindow(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80&CONTENTS_NO=1&bbsGbn=243&bbsSn=243&pNttSn=197817

) / 2022년 11월 2일]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