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를 활용하는 신투자트렌드

   
▲ 조현재 지음|매일경제신문사 발간|241쪽|값 12,000원
치열한 환경전쟁에서 살아남는 자만이 미래 ‘부의 지도’를 가질 수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들이쉬고 내쉬는 공기가 곧 ‘돈’이 되는 세상이 오고 있다.
앞으로 10년 후면 CO2가 지금의 주식처럼 거래되고, 이를 통해 큰 부자가 되는 사람이 분명 생겨날 것이다. 실제로 유럽, 일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국가의 많은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온실가스를 ‘황금알을 낳는 신(新)경제’로 인식해 다양한 경제 기법을 내놓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정책이나 기업 이익에 국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생겨나고 있는 그 어떤 산업 이상으로, CO2가 미래 ‘부의 지도’를 크게 바꿔놓을 것임은 확실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일본, 한국 등 제1세계 국가들 간에 벌어지고 있는 ‘환경을 둘러싼 치열한 기(氣)싸움’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앞으로 벌어질 거대한 ‘CO2 시장판’에 대해 좀 더 빨리 준비·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2007년 12월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13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발리로드맵’을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이어 2009년 12월 초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 15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모든 국가가 나름대로의 CO2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한다.
우리나라도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08년 현재 세계 9위 CO2 배출국이면서도 세계를 상대로 장사해 먹고살아야 하는 우리 형편으로는 CO2 감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결코 만만히 볼 사안이 아니다. 인류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기극복’의 차원을 넘어서,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번에 매경출판사에서 출간한 『그린머니』는 ‘발리로드맵’, ‘노벨 평화상 수상자 앨 고어의 환경운동’, ‘탄소배출권 시장’, ‘탄소펀드’, ‘CD’,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의 환경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경제적’ 관점으로 낱낱이 분석한 책이다.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국가적이고 정책적인 문제로 받아들여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후면 CO2가 지금의 주식처럼 거래되고 이를 통해 부자가 되는 사람도 분명 생겨날 것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이러한 상황을 미리 인식하고 대비하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미래 ‘부의 지도’를 그려내고 있다.

■ 책 속에서
미국 국방부의 한 비밀보고서는 더욱 끔찍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면서 네덜란드 헤이그 등 유럽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기고, 해류 순환 변화로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영국과 북유럽의 기온이 낮아져 시베리아처럼 된다. 추위를 피해 이 지역 주민들이 남유럽과 미국 대륙으로 몰려들면서 대규모 난민과 보트피플이 생긴다.
또한 이를 막기 위해 일부 국가는 요새화되기도 한다. 또 전쟁과 가뭄, 폭동, 기근이 전 세계로 확산되어 무정부 상태에 빠지는 국가도 생겨난다.”    ­머리말 중 -

우리나라도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세계9위 CO2 배출국이면서도 세계를 상대로 장사해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 형편으로서는 CO2 감축에 본격 나설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미국 버클리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정 수준의 전력생산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 기존의 화석연료를 사용할 때보다 평균 9만 명분의 일자리가 더 생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CO2 감축이 국가적인 아젠다로 부상할 날이 멀지 않았다.    
­1장, 기후변화, 재앙인가 기회인가 중 -

이처럼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위해 탄소펀드가 활약하는 이유는 CDM 투자가 긴 시간 동안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감축성과는 별반 거두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나 기업이 단독투자에 나설 경우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펀드형 투자다. 각국 정부와 기업의 자금을 모아 여러 국가에 CDM을 분산 투자함으로써 기대수익은 낮추더라도 위험을 피하는 게 목적이다. 주식투자를 위한 간접투자형 펀드와 같은 원리다.   ­2장. 환경+경제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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