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3천만 달러 규모…하루 8만톤 하수 처리

   
▲ 현대로템 이여성 부회장(오른쪽)은 지난달 10일 오만 현지에서 H.E 압둘라 압바스 무스캇시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대형하수처리 플랜트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대표이사 이여송·www.hyundai-rotem.co.kr)이 오만의 폐수처리회사인 OWSC로부터 2억3천만 달러 짜리 대형 하수처리 플랜트 공사를 일괄 시공방식으로 지난달 10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해외에서 따낸 하수처리 플랜트 가운데 가장 큰 공사다.

하수처리 플랜트는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 지어져 하루 8만 톤의 하수를 처리하게 된다. 일반 하수처리 공정으로는 제거할 수 없는 세균 및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도록 UF(울트라 필터 멤브레인)와 같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한다. 현대로템은 2011년 6월 하수처리 플랜트를 준공한 이후 5년 동안 운영관리도 맡게 된다.

이여성 현대로템 부회장은 “일본의 히타치와 독일의 파사반트 로디거 등 세계 유수의 플랜트 기업을 물리치고 수주를 따냈다”며 “축적된 설계시공기술을 기반으로 물 관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현재 베트남 호찌민 시내에 건설 중인 하루 30만 톤 규모의 정수처리 플랜트와 150만 톤 규모의 하수펌프 플랜트를 비롯해 일본, 중동, 동남아 등에서 다수의 담수화 설비 및 정수·폐수처리 시설을 지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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