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의암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녹조현상의 제거를 위해 14일 댐 관리기관에 방류량을 늘려줄 것을 요청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춘천시의 요청으로 이날 춘천댐은 오후 1시부터 초당 45t이던 방류량을 90t으로, 의암댐은 오전 11시부터 초당 60t이던 방류량을 120t으로 각각 2배 가량 늘렸다.
춘천댐 관계자는 "2~3일 정도 더 방류를 한 뒤 비가 오지 않을 경우 방류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춘천시 환경과 관계자는 "지난 7일 발생한 녹조현상이 1주일째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장마에도 대비할 겸 방류를 요청했다"며 "방류량 증가로 댐 부근에서부터 녹조가 서서히 소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부터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일찍 찾아온 녹조현상은 붕어섬 인근에서 소양1교까지 의암호 전역에 퍼져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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