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25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민간방재조직인 의용소방대장단을 대상으로 특강을 갖고 도정 주요 정책을 알리고 여름철 각종 재난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해줄 것을 독려했다.

박 지사는 이날 시·읍면 의용소방대장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강을 통해 "지구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여름철이면 전남도에 태풍 및 국지적으로 강한 집중호우가 반복돼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적극적인 사전예찰을 해서 피해를 줄이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전남의 비전과 발전전략과 관련해선 "총력 투자유치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친환경 농업과 생명산업을 정착하고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또 "전남도는 남해안 축과 서해안 축의 결절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물류, 해양관광, 연안형 산업시대 건설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1만1천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적극적으로 도정에 협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박 지사의 특강이 끝난 후 박광서 전남대학교 교수의 '훈훈한 지역만들기' 이양형 소방본부장의 '의용소방대 활동영역 확대 및 역할 재정립'등의 특강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도 연합회(회장 박재만) 소방대장단은 1만여명의 의용소방대원들을 대표해 어려운 경제난 극복을 위해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전남도에서 열리는 제89회 전국 체육대회 성공개최를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현장 활동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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