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창원에서 개최되는 국제람사습지회의를 앞두고 습지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가 22만㎡의 잔디양묘장을 ‘자연습지생태원’으로 조성하고 있다.

부산시는 삼락동 삼락체육공원 옆 낙동강 둔치 22만1천614㎡ (잔디 21만2천652㎡, 야생화 8천962㎡)기존 양묘장 가운데 잔디 상태가 양호한 일부지역은 잔디밭으로 관리하지만, 잔디상태가 불량한 저습지에는 대단위 창포단지, 자연습생지, 물억새군락지, 연못조성지 등 자연테마별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낙동강 삼락고수부지의 무단경작을 방지하기 위해 1988년부터 연차적으로 조성한 잔디 양묘장은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여름철 잦은 침수로 잔디가 퇴화되고, 잡초제거, 잔디깍기 등 유지관리에 많은 인력과 예산이 소요되었으나, 자연 친화적인 습지 생태원으로 조성되면서 관리 예산의 절감은 물론 자연학습장으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물길을 확장 정비해 50종류의 수생식물로 수생식물원을 만들고, 연못을 관통하는 관찰로, 갈대 체험장, 논 체험장, 야생화원 등 많은 볼거리도 조성했다.

부산시는 삼락체육공원에 이용시민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는 물론 자연체험 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보드블록, 경계휀스, 물통 등 각종 폐자재와 주변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사업추진으로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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