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금년도 유해성 적조가 예년보다 2일 정도 빠른 7월 28일 전남 여수시 화정면 개도주변 해역에서 발생되어 적조발생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남에서 발생한 유해성 적조는 ㎖당 20∼60개체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경남지역에서는 가두리 양식장이 많은 통영 산양·사량도 해역 적조 예찰결과 외양수의 유입이 많고 바닷물이 맑은 상태로 적조생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기상회복 및 해양환경이 좋아지면 적조생물이 해류를 따라 경남도 해역으로 이동하거나 자체 증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경남도에서는 공동예찰을 실시함과 동시에 수온정보시스템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수온과 염분을 점검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전남해역에서 최초 발생 후 1주일 정도 경과되면 경남도 남해 해역에서 적조가 발생되는 추세로 보아 8월 초순경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경남도에서는 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하면서 양식어업인들에게도 어장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고, 유해성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조발생에 대한 단계별 대응전략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적조발생 주의단계인 적조발생 전인 5월 20일 적조피해 예방대책 수립, 7월 2일 대책회의 개최, 7월7일부터 7월22일까지 양식어업인 850명을 대상으로 적조발생 시 어장관리·방제참여 등에 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으며 양식어장별 산소공급기, 여과기, 순환펌프 설치 등 적조방제장비 가동상태를 점검하고, 적조발생 시 방제작업이 가능한 선박(방제단) 960척을 확보함과 아울러 적조방제용 황토 72천톤을 확보하여 양식어장이 밀집한 지역 12개소에 운반·관리하고 있으며,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군부대 보유 장비인 해군 방제정과 육군 덤프트럭, 굴삭기 지원을 받기로 하는 등 적조발생 시 총력방제를 위한 대비책을 완벽하게 마련했다.

또, 기존의 황토를 이용한 적조방제기법 외에 전국 최초로 가두리양식장에 신선한 해수와 산소를 공급하여 피해를 줄이는 시스템인 저층해수 공급장치 40대(4억원)를 가두리양식어장에 설치했다.

적조 피해 발생 시 큰고기까지 키우는데 소요된 경비는 고스란히 어업인 부담으로 남게 됨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복구비는 종묘대를 지원함으로써 7개 어장(볼락치어 1,000천미)을 대상으로 양식경비 일부를 보전하고, 자원조성 효과 거양을 위해 적조피해 발생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적조피해 발생직전 양식어류 방류사업비 500백만원 확보와 적조발생 시 양식어류 방류사업 대상자를 선정하여 어장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사업 시행에 앞서 양식어류를 방류함으로써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 점검하기 위하여 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1월부터 해저환경 및 생태에 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1차적으로 7월 29일 남해군 남면해역에서 양식어류를 방류하여 이동경로를 조사키로 했다.

적조발생 상황에 따라 적조발생 피해직전 양식어류 방류와, 내만에 있는 가두리 어장을 외해로 이동하여 피해를 예방키로 하는 등 적조발생시 황토살포 외 새로운 피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경남도내 양식 어업인들에 대해서는 도에서 제공하는 각종 적조관련 정보에 관심을 갖고, 적조발생 시 자율적인 방제작업 참여와 적조피해 예방요령에 따라 황토를 살포하고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는 등 양식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도록 도지사 서한문도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적조발생 경계·비상단계 시에는 도와 시군에 적조 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해상예찰과 도 보유 헬기를 통한 항공예찰 등 입체적인 예찰을 실시하여 적조진행사항을 도 홈페이지 및 어업인 휴대폰 문자서비스(SMS)를 통하여 신속하게 전파하여 적극적인 어장관리가 되도록 지원하며, 양식어업인들이 애써 키운 어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장주변에 대하여는 적조방제작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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