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이 오는 2009년 1월 착공된다.

울산시는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기본계획 및 기본설계 용역(2007년 10월 9일∼2008년 5월 8일) 결과, 공간계획을 생태보전존, 역사·문화존, 생태체험·교육존, 문화예술존 등 4개 공간으로 구분, 조성키로 했다.

사업비는 26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구간별 주요 시설을 보면 생태보전공간은 대나무 보전·복원, 실개천, 자연학습존 등, 생태체험공간은 대숲생태원, 나비 등 곤충 서식지, 조류 관찰대 등이 계획됐다.

시민이용공간과 문화예술존은 방문자 센터, 야외무대, 주차장, 문화의 거리 등으로 계획됐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태화강 생태공원 2단계 조성사업'을 1차(2008년∼2010년), 2차(2010년∼2012년) 시행 사업으로 구분, 1차로 지역사회 구성원의 대다수가 공감하는 대숲 보전·복원, 실개천 조성사업을 우선 시행키로 했다.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09년 1월 공사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주요 사업을 보면 태화제와 저수로 약 1.1km를 생태공원 조성과 동시에 시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중에 있으며 강변도로는 왕복 4차로로 확장하고 노외주차장을 설치하여 생태공원의 기반시설을 우선 정비할 계획이다.

제방 위 강변도로는 가로수를 식재하여 벚꽃산책로로 조성하며 실개천과 주변지역을 생태체험·교육공간과 생태보전공간으로 조성된다.

생태체험·교육공간 조성을 위해 낮은 구렁지와 실개천, 전국의 대나무 관찰할 수 있는 대숲 생태원, 사계절 꽃단지, 창포 군락지 등이 실개천과 대숲 주변에 조성된다.

실개천내에는 잠자리, 개구리, 나비 등 곤충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자라는 학생 등 시민들이 자연을 배우고 교육하는 체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수생식물과 여울, 물놀이장 등 친수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이 자연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생태보전공간에서는 십리대밭을 더욱 확대 복원하고, 오산습지와 대숲생태원 등을 조성한다.

오산과 기존 대숲주변의 호소형 습지에서는 지면에서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물을 실개천으로 흘려보내고 실개천 주변으로 나비의 서식환경을 조성하여 볼거리와,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대숲생태원에는 전국 여러 종류 대나무 식재하여 대나무의 성장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화강 생태공원 1차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시민들이 즐기고 있는 청보리·유채꽃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는 아름다운 공원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태화강과 생태도시 울산의 상징적 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태화강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중구 태화동 일원(명전천∼용금소) 부지 53만1천㎡ 중 44만2천㎡(1단계 8만9천㎡ 완료)를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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