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하수 물관리를 위해 총 110여곳에 수질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중 여수와 목포 등 주요 도시 10곳에 지하수 수위 등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도는 오는 2010년까지 효율적인 지하수 자원 관리를 위한 지하수 관리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에 국가 지하수 관측망 36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고 지역지하수의 경우 오염 우려지역 87개 지점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이, 그리고 일반지역 110개 지점에 대해 전남도가 각각 수질오염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수질오염측정망은 연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대장균 등 20개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여수와 목포 등 주요 지역 10곳에서는 물부족 사태를 예측할 수 있는 지하수 수위 조사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부가 올 5월부터 '지하수 수질측정망 설치 및 수질오염실태 측정계획'을 고시함에 지하수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전국 2천354개소에 불과한 수질측정망이 오는 2030년까지 3만7천개로 늘어날 뿐 아니라 그 기능도 기존 수질조사에만 그치지 않고 수위나 전기전도도 등도 측정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도 환경부와 지자체 수질 측정망 자료를 지하수 관측망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와 협의해 지하수 관측망 구성 및 운영체계를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도가 운영하는 수질측정망 110곳 중 10여곳은 이미 수위도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보조지하수 관측망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더욱이 앞으로는 지난 환경부 고시에 따라 수질측정망이 관측망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만큼 굳이 지자체 차원에서 관측망을 신규로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또 환경부 고시와는 별도로 오는 2010년까지 지하수 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이 용역을 통해 현재 각 지역별로 지하수 부존량이 얼마나 있는지, 수질상태는 어떤지, 앞으로 사용 예측량은 얼마인지 등을 종합 분석해 수질측정망을 체계적으로 설치 관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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