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자전거족이 증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전거타기만큼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전거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중국이나 베트남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이나 유럽처럼 GNP가 높은 나라들이 더 장려하는 교통수단이기도 하다. 이는 자전거가 환경과 건강은 물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까지 골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전거족이 늘어나면서 산악자전거(MTB), 사이클, 다운힐 등 마니아 중심으로 성장하던 자전거 산업이 미니벨로나 폴딩자전거, 스트라이다, 타라자전거와 같은 출퇴근용 시티자전거 시장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자전거 포털사이트인 앤바이크(andbike.co.kr)가 무료로 운영하는 자전거 직거래 장터의 상품등록건수와 거래량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전거포털 앤바이크는 신용사회구현시민연대 석승억(40)대표가 자전거 인들과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자전거 커뮤니티 포털사이트다.

산악자전거(MTB) 마니아로 활동하던 석씨는 “자전거인들이 자전거이용활성화에 스스로 동참하고, 대안교통으로서의 자전거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자전거포털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인프라 부족으로 정부의 자전거이용활성화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요즘, 자전거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자전거산업 육성과 국민건강, 환경보호 등 여러 관점에서 큰 성과를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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